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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國唱) 송만갑 <6>
“내 아부님도 조부이신 광자 록자럴 쓰시는 분께 배우신 것이제. 내 조부님이 그러셨니라. 내가 서너살 때부터 소리공부럴 시작혔는디, 구신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몸에 소름이 돋아야헌담서 캄캄헌 밤에 무덤 가에 혼...
남원뉴스  |  2020-06-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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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國唱) 송만갑 <5>
내가 서른이 막 넘었을 때니라. 조선팔도를 울리던 아부님의 소리가 조금씩 갈아앉고 있을 때였니라. 어디서 무슨 소문을 들으셨는지, 하루는 아부님이 물으시더구나. 만갭아, 네가 요짐 소리에 참기름얼 치고 댕긴담서? 허...
남원뉴스  |  2020-06-1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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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國唱) 송만갑 <4>
구비는 오를수록 가파랐다. 해질 무렵에 요천강가에서 송만갑이 가리키며 ‘쩌그, 저 고개를 넘어야허는디, 넘을 수 있겄느냐?’ 했을 때는 지리산 노고단도 한나절에 다녔는디, 했었는데, 막상 오르다보니까 쉽게 넘을 고개...
남원뉴스  |  2020-05-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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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國唱) 송만갑 <3>
화중선은 두 눈이 똘방거렸으며 무엇보다 한 나절을 써도 쉬지 않는 튼튼한 목을 가지고 있었다. 달궁골에서 세 해를 고함지르며 살았다는 말이 빈 말은 아닐 터였다. 무슨 말끝엔가 운봉 비전리에 간다고 했더니, 가왕의 ...
남원뉴스  |  2020-05-1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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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國唱) 송만갑 <2>
“아, 이놈이 흠칫 놀래는가 싶더니, 화등잔의 불을 끄고 나무사이로 슬금시 몸얼 숨기드구나. 그러더니, 한 구비럴 돌아서면 거그서 기다리고 있다가 내 소리에 놀라 후다닥 숨고, 한 구비를 돌아서면 또 거그서 기다리고...
남원뉴스  |  2020-04-2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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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國唱) 송만갑 <1>
구비구비 아흔 아홉 구비의 오르막 산길이었다. 구비가 끝났는가 싶으면 길이었고, 길이 끝나는가 싶으면 또 구비였다. 그렇게 여원치는 길과 구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한 구비를 다시 돌아서자 구비너머 고갯마루에서 ...
남원뉴스  |  2020-04-0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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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의 연재를 마치며
20대, 대학재학시절부터 시작한 글쓰기가 60년 가까이 된다. 돌이켜 보면 내 삶의 대부분을 한의학과 소설쓰기에 바친 셈이다. 대학에 다닐 때에는 한의학공부와 소설쓰기를 병행했고, 대학을 졸업하고부터는 한의사로서 진...
남원뉴스  |  2020-03-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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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25. 마지막회>
김병기가 마련해준 집으로 돌아와 벌렁 드러누워 가만히 돌이켜보니까, 꼼짝없이 죽을죄를 저지른 것만 같아 그제서 은근히 겁이 났다.하이고, 내가 씨잘데기없는 소리럴 지껄였구나. 하늘얼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김병기 대...
남원뉴스  |  2020-03-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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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24>
하루에도 몇 차례씩 송흥록이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던 어느 날이었다.김병기가 가마를 보냈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인가하고 갔더니, 김문 누군가가 기생첩을 들이는 날이라고 했다. 갓쟁이들 스무남은 명이 사이사이에 기생들을...
남원뉴스  |  2020-02-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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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23>
“그러하옵니다, 전하. 소인도 오늘에사 처음으로 송 명창의 소리를 들었사온데, 가왕이라는 칭호가 허명이 아니었음을 알겠나이다.”“조선에 천하의 보배가 있음을 내가 새삼 알겠구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니, 송흥록의 ...
남원뉴스  |  2020-02-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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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22>
다음날 송흥록은 김병기와 나란히 가마를 타고 대궐로 들어섰다. 상감 앞에서 김병기가 말했다.“상감마마, 제가 언젠가 말씀드린 일이 있던 송흥록이라는 소리꾼입니다. 충청도 속리산 골짜기에서 눈밭에 미끄러져 꼼짝없이 죽...
남원뉴스  |  2020-01-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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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21>
송흥록이 한양행 가마를 탄 것은 비전으로 돌아온 지 한 달 만이었다. 뱀사골로 박만순을 찾아가 얼굴은 보이지 않고 오십 보 백 보 떨어진 곳에서 제자가 완창하는 춘향가를 듣고 흐따, 그놈, 게으름 안 피우고 자나 깨...
남원뉴스  |  2019-12-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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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20>
“설마요. 어찌어찌허다 본깨 길이 헛갈렸겄지라우. 북채럴 내떤지고 제주도꺼정 간 동생이라면 어디선가 죽기살기로 소리공부럴 허고 있을 것이구만요. 언젠가 내가 이런 소리꾼이 되었소, 내 소리가 어떻소? 허고 자랑스런 ...
남원뉴스  |  2019-11-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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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19>
송흥록이 제주도에서 일 년 남짓을 머물렀으나 동생 광록을 만나지 못했다. 배멀미에 여독을 푸느라 이레 남짓을 쉬고 동생을 찾아 나섰으나 어디에도 동생의 흔적은 없었다. 허위허위 한라산을 오르다가 만나는 사람 아무나 ...
남원뉴스  |  2019-11-0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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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18>
단심폭포에서 나온 송흥록이 한 달 남짓을 두문불출 사랑방에서만 뒹굴고 있자 어머니가 슬슬 눈치를 살폈다. 백운암에서 나온 이후 소리나들이를 나갔다가 돌아와서도 길어야 사흘, 잘하면 열흘 남짓 머물렀다가 무슨 핑계를 ...
남원뉴스  |  2019-10-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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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17>
지리산에는 쌨고 쌨는 것이 폭포며 쏘였다. 뱀사골에는 더구나 단심폭포라는 사시사철 물줄기가 우레처럼 떨어지는 폭포가 있었다. 아버지 송 첨지가 채 열 살도 안 된 아들을 데리고 가서 소리를 시키다가 ‘틀렸구나, 틀렸...
남원뉴스  |  2019-09-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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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16>
송흥록이 운봉관아로 달려갈 태세로 설치는데, 사립 밖에서 두런거리는 기척이더니, 허면 박 명창님, 지들언 이만 가 볼랑구만요, 하는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송흥록이 무슨 일인가 다가갔다. 박만순이 저만큼 골목을 ...
남원뉴스  |  2019-09-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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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15>
“이 질로 쭉 걸어가다 보면 남원이 나오고 남원소 동쪽으로 한나절얼 걸어가다 보면 운봉이 나오고 운봉에서 인월 쪽으로 담배 두어 대 참만 걸어가다 보면 비전리라는 마을이 있니라. 거그 내 집얼 찾아가서 내 말얼 허면...
남원뉴스  |  2019-08-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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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14>
“송 가왕님 정도면 이제 제자 하나쯤은 두어도 될 때가 된 것이 아닙니까?”“내 소리도 안즉 멀었느디, 넘얼 갈친다는 것이 주제넘은 짓 같혀서 안 그요.”“소리꾼이 다 송 가왕 같은 맘이면 조선에 소리의 맥이 끊어집...
남원뉴스  |  2019-08-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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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시조 가왕 송흥록 <13>
객사로 돌아오면서 모흥갑이 말했다.“사또자리로도 못나가는 종삼품 통정대불망정 그걸 가지고 있으면 양반들도 함부로 시펴보지 못허요. 송 가왕께서도 받으시지 그래요? 가왕께서도 없는 벼슬을 제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
남원뉴스  |  2019-07-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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