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갈수록 꼬여만 가는 남원 춘향국악대전위원회에 대해 남원시민이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점을 객관적인 기자의 눈으로 접근해 보았다.
긴급진단을 통해 바라본 춘향국악대전위원회는 정체성부터 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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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7일 춘향국악대전위원회 제4차 임시총회 문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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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7일 춘향국악대전위원회 제4차 임시총회 문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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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7일 춘향국악대전위원회 제4차 임시총회 문건 | ||
내막.
남원 춘향국악대전을 주관하고 있는 춘향국악대전위원회(이하 춘대위) 이기창 전회장(5월 7일 춘대위 제4차 임시총회에서 제명처리)이 이상호 직전회장 전횡을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 4일 이기창 전회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상호 직전회장에 대해 “기획위원회 구성에 간섭하고 월권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지난 7일 춘대위는 예정된 제4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기창 전회장 주장과 상반된 주장을 펴 주목받았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춘대위 복수의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총회에서 이기창 전회장에 대한 역폭로가 발표되면서 회원들은 일련의 사태에 의구심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임시총회에서 배포 된 '이상호 직전회장 입장'과 '제명사유서'라고 적힌 A4용지 각 1장 분량의 내용에는 "이기창 회장과 김모 감사는 두번이나 허위사실로 이상호 직전회장에게 사임을 강요하였고 이상호 전회장은 행사추진에 조금의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조건없이 사퇴를 하였으며 두 감사의 화해 요청에 응하여 다시 복귀를 한바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이상호 직전회장 입장'이라는 내용을 일부 발취하면 “이기창 전회장은 행사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현재까지 행사준비는 물론 단 한푼의 협찬도 받지 못했으며 취임 후 5~6개월 동안 약 2,000만원의 경비를 무분별하게 모두 사용해서 당장 직원 급여도 주지 못 할 지경이다"고 적었다.
이날 회원들에게 함께 배포 된 '제명사유서'도 '이상호 직전회장 입장'이라는 내용하고는 큰 차이가 없었다.
배포 된 내용으로만 보면 결국 이기창 전회장 무능은 춘대위 경비를 낭비했고 행사준비를 소홀히 했으며, 그 원인 주체는 이상호 직전회장(이기창 전회장이 주장한 월권행위 등)이 아닌 이기창 전회장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양측의 폭로전은 춘대위 위상을 추락시켰고 남원국악의 추악한 모습을 공개하는 꼴이 됐다.
특히 이번 사건의 발단인 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부의 남원지부에 대한 감사결과, 남원지부장은 사임하고 행사에 관여했던 기획위원(부지부장은 직위해제) 7명은 제명 후 향후 5년간은 국악협회 제반행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조취한데서 시작됐다.
보통 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부의 남원지부에 대한 감사결과를 수용하고 징계를 받은 기획위원(7인)들은 복권 될 때까지 국악협회 차원의 모든 행사에 배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당시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는 이같은 제재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 이후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와는 별개로 (사)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추진위원회라는 법인을 설립해 외형상으로는 춘향국악대전을 주관하는 것처럼 옷을 갈아 입는 꼼수를 선택했다.
춘대위가 남원국악 대표성 마져 의심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제41회 춘향국악대전에서 의혹을 받았던 심사위원 담합과 편파심사 논란 속에 판소리 명창부 최고상인 대통령상이 취소·반납에 대한 책임은 아직까지 누구도 지지 않고 있다.
당시 국악협회 남원지부는 춘대위를 만들어 논란을 피해갔고 이번에는 춘대위 간 폭로전으로 남원시민과 국악계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춘대위는 남원국악 명맥을 잇겠다는 취지를 세워 '정통성' 만 챙기고 자신들 치부에 대한 개선이나 반성없이 또다시 서로 간 맞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춘대위 등)은 대한민국 명인·명창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던 춘향국악대전 위상을 추락시키고 내분까지 공개되면서 남원시민 등에게 강한 불신을 샀다.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남원시의회 김정환 의원은 제196회 임시회(지난 3월 6일)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특정 단체가 장기간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가 접근하지 못하는 장벽과 기득권이 만들어졌다”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춘향국악대전 진행 전반에 대수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끝내 김 의원 등의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춘향국악대전의 파행을 막기 위한 근본대책으로 '공신력을 갖춘 대안 협회구성'이 탄력를 받고 있는 가운데 “벼룩을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을 실행해야 하는 답답한 현실에 처해 있다. 결국 자연스럽게 국악단체의 사회공존적 의식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해졌다.
하지만 그 시기와 방법을 놓고 남원시민과 국악계가 머리를 맞데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가장 시급하고 까다로운 과제도 남았다.
누구나(국악계와 시민) 생각하는 것은 명성(대통령상)의 가치 판단 때문에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가 41년 전통을 지키며 자랑해 온 '춘향국악대전'이 자초 될 위기에 처하면서 춘대위 내분은 혈세 낭비요인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찰이 필요한 대목이다.
솔직히 기자의 심정으로도 “예산을 줘야 한다. 춘대위 정체성을 문제삼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기는 어렵다.
다만 현실에서 볼때 숫자놀음만 일삼는 춘대위에 대해 동의할 수는 없다.
춘대위 내분이 진정성을 인정 받으려면 이기창 전회장 개인적인 일탈에서 부터 약 6개월 동안 춘향국악대전 준비 기간발생한 문제점을 합당한 논리로 해명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약 6개월 동안 더디게 진행 된 행사 준비가 남은 10일 동안 일사천리로 치러질 수 있다는 자체도 분명 모순이다.
이기창 회장 체제에선 어려웠던 행사가 비국악인 신임회장 선출로 춘대위 전회원이 합심하는 동기 부여가 됐다는 자체가 아이러니(예상 밖의 결과가 빚은 모순이나 부조화)다.
한편 11일 춘대위는 지난 9일 '이기창 기자회견 관련 반론 및 본회 입장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지난 7일 본회는 임시총회를 통해 신임회장(박형석)을 선출하여 제42회 대한민국 국악대전 행사 전반에 대한 계획과 운영방향을 재점검하고 국악인과 이사 및 자문위원, 예술자문위원, 회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행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기창씨의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너무 왜곡되어 있어 본회에서도 대응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더이상 춘향국악대전에 누가 되지 않고 시민여러분께 우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대회 이후에 본회의 입장을 정확히 밝히고 불순한 의도에 흔들리지 않고 제4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을 성대하게 치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성원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신임 회장 명의로 발송했다.
기자조차 끝말을 짓지 못하는 입장에서 춘향국악대전 행사 성공에 앞서 남원국악의 투명성이 먼저 보완되고 우선돼야 추락한 남원국악 위상이 바로 선다는 의문은 가시지 않는다.
이상선 기자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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