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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비불명 (不飛不鳴)

 

 

 

 

 

 

 

 

 

 

不: 아닐 불   飛: 날 비   不: 아닐 불   鳴: 울 명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말로, 큰일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출전> 사기(史記) 골계열전(滑稽列傳)

1) 제위왕(薺威王) 때의 일이다. 왕은 수수께끼와, 음탕하게 놀면서 밤새워 술 마시기를 즐겨 정사(政事)는 경(卿)이나 대부(大夫)에게 맡겼다.

그렇게 되자 백관들 간에는 위계질서가 서지 않게 되었고, 제후들의 침입으로 나라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측근의 신하들은 왕에게 충성스런 간언을 감히 못하였다. 이때 순우곤(淳于곤)이 왕에게 이런 수수께끼를 냈다.

“나라 안의 큰 새가 대궐 뜰에 멈추어 있습니다. 3년이 지나도록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왕께서는 이것이 무슨 새인 줄 아십니까?”

왕이 대답했다.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날면 하늘에 오르며, 울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 후 왕은 여러 현(懸)의 영장(令長) 72명을 조정으로 불러 그 중 한 사람은 상을 주고, 한 사람은 벌을 주었다. 그리고는 군사를 일으켜 출정하였다.

제후들이 크게 놀라서 그 동안 침략하여 차지한 제나라 땅을 모두 돌려주었으며, 이로써 제나라의 위엄이 36년간에 걸쳐 떨쳐졌다.​

2) 초(楚)나라 목왕(穆王)이 죽고 아들 장왕(莊王)이 즉위하였다.

장왕은 황하 남쪽까지 세력권을 확장한 목왕과는 달리, 밤낮으로 주색에 파묻혀 있으면서 간언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했다. 왕의 이런 생활은 어느덧 3년 세월이 흘렀다.

충신 오거(五擧)가 연회석 자리에 나와 이렇게 말하였다.

​“언덕 위에 새 한 마리가 있는데,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이는 어떤 새입니까?”

장왕은 매서운 눈초리로 오거를 보더니 말했다.

​“3년 동안 날지 않았으니 한 번 날면 하늘까지 이를 것이고, 3년 동안 울지 않았으니 한 번 울면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오. 알았으면 물러가시오.”

장왕은 오거의 질문의 의미를 모르는 듯 여전히 음탕한 생활을 했다.

​그러자 대부(大夫) 소종(蘇從)이 다시 간언을 했다. 장왕은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있는가?”

소종은 머리를 조아린 채 말했다.

“죽음을 무릅쓰고 눈을 뜨시기를 간언하는 것입니다.”

그 후 장왕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조정으로 나와 정사를 돌보았다.

장왕은 수많은 인물을 다시 등용하는가 하면, 부패와 부정을 일삼는 관리들을 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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