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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살이 빠졌다면 위험한 신호 일 수 있습니다.

지독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 다이어트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도 유독 많았다.

원해서 살을 빼는 경우가 아닌데, 갑자기 체중의 변화가 있다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살을 뺄 의도가 없었는데, 6개월 내에 몸무게의 5~10%(60kg당 3~6kg)이 빠진다든지 한 달에 2kg 이상 몸무게가 감소했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장 위험한 것부터 보자면 암이 그것이다.

체중감소는 대부분의 암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암세포가 자라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고 식욕도 떨어뜨리며, 소화기관의 흡수 능력도 약하게 만들면서 체중감소가 일어나게 된다. 위암, 대장암, 췌장암 같은 경우 초기에 별 증상이 없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체중감소, 식욕부진, 복통 등이 뒤늦게 나타나게 된다.

폐암의 경우도 체중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며, 그와 동반된 기침과 가래 및 호흡 곤란이 나타나게 된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체중감소가 있고, 기침 가래가 있다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렸거니 생각하고 방치해서 큰일을 치를 수 있으니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길 추천한다. 백혈병이나 림프종 같은 혈액암의 경우도 면역력 저하와 함께 체중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본인 또는 주변에 살이 의도치 않게 급격히 빠진 분들이 있다면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당뇨병이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자다가도 소변을 몇 번씩 본다면, 간단한 혈당체크를 해보길 바란다.

몸에 당이 많이 쌓이게 되면 소변으로 당을 계속 빼내게 되고, 이로 인해서 체중 감소가 생긴다. 최근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도 너무 자주 보고, 체중감소가 심했다면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염증성 질환이다.

폐렴이나 결핵 같은 염증성 질환이 있을 경우, 우리 면역체계가 염증과 반응하느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체중 감소가 발생한다. 결핵에 좋은 경옥고 같은 약을 1년에 한두 번 복용하거나, 염증성 질환이 진단되었을 때엔 항생제 치료와 함께 충분한 영양섭취를 해주면 체중도, 건강도 회복 될 수 있다.

네 번째로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엔진 같은 기능을 한다.

엔진이 과하게 작동하게 되면 당연히 기름도 빨리 닳게 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딱 그러한 상황이라고 보면 되겠다.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더위를 많이 타고, 땀도 많이 흘린다면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항진증 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

이외에도 소화기관에서 흡수를 잘 하지 못하거나, 정신적인 문제, 즉 우울증이나 강박 같은 이유로 살이 빠지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체중, 즉 살은 한의학에서 음양 중 음(陰)에 속하고 기(氣)와 혈(血) 중 혈(血)에 속한다. 앞서 열거한 어떠한 질환이 있든, 음혈(陰血)을 보하는 치료를 겸한 다면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체중감소를 막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체중감소, 쉽게 생각하고 넘겼다가 큰 병이 되어 다가 올 수 있으니 반드시 진료를 받고 원인을 찾길 바란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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