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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그린 춘향영정, 17세 전후 춘향이 맞아?

 

남원시·남원문화원, 춘향제 기간 새 영정 춘향사당에 봉안

나이든 얼굴 중성적 느낌까지, 시민들 ‘충격’ 비판여론 거세

 

새로 그린 춘향영정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다.

시민들 반응이 모두 ‘이게 어떻게 17세 전후의 춘향 얼굴’ 이냐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남원과 춘향의 이미지를 먹칠할 바에는 하루빨리 다시 그려야 한다는 질책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은 춘향영정을 새로 제작해 춘향제 기간인 지난달 25일 춘향사당에 봉안했다.

그러면서 남원문화원은 이날 오전 최경식 남원시장을 비롯해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김현철 작가, 영정자문위원, 도·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영정 봉안식을 가졌다.

새 춘향영정 제작은 작가 공개모집을 통해 진행됐으며, 남원문화원 춘향영정봉안추진위원회가 최종 선정한 김현철(64) 작가가 5개월여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

김현철 작가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최근 고산 혜원대선사, 공재 윤두서, 만해 한용운의 초상화를 그린 초상화분야 대가로 알려져 있다.

소요 예산은 1억7,000여만원으로 제작비는 1억2,000만원이 지급됐다.

남원문화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 춘향영정이 판소리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와 경판본 <춘향전>의 첫 대목에 등장하는 춘향의 모습 즉, 17세 전후 나이의 18세기 여인상이라고 밝혔다.

작가도 영정 제작기를 통해 “판소리 춘향가 속의 춘향은 영민하며 지고지순한 정절의 아름다운 여인으로 그려져 있다. 하여 본 춘향영정에는 주체적 삶을 영위한 춘향의 아름답고 품위 있는 모습이 잘 드러나도록 힘써 완성했다. 춘향영정 제작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남원소재 여자고등학교에서 추천받은 7인의 여학생들 모습에서 춘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적었다.

그러나 새 춘향영정 봉안식은 행사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새 영정 제작을 반대해온 최초춘향영정복위시민연대의 항의 시위가 지속적으로 전개돼 행사 내내 시비가 오간데다 특히, 새 영정이 봉안식과 함께 최초로 공개되면서 이를 관심 있게 쳐다보던 참석자들 사이에서 ‘춘향얼굴이 이게 뭐냐’는 식의 반응이 튀어나와 행사 마무리가 흐지부지 됐다.

논란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 춘향영정 모습이 시민들 사이로 퍼지면서 ‘40대 아줌마처럼 보인다’, ‘남자처럼 보인다’, ‘안모명창과 닮았다’ 등 온갖 소리가 난무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했던 송화자 명창의 경우에는 “(춘향영정은) 앞으로도 수백년 수천년동안 우리나라와 세계 많은 사람들이 남원을 찾아 춘향에 참배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남원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춘향이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새 영정은 절대 남원 춘향으로 볼 수 없으며, 기부금을 내면서 새 영정을 기다렸던 남원시민들과 전 국민들, 그리고 모든 소리꾼들은 이구동성 춘향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하루빨리 작가가 춘향을 다시 그릴 수 있도록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남원시장과 문화원장에게 드리는 글을 적어보내기도 했다.

춘향문화선양회도 ‘이건 아니다’는 반응과 함께 오는 13일 오전 11시 광한루원 춘향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영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새 춘향영정 논란은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과 함께 덩치를 키우면서 새 영정 제작을 주도했던 남원문화원으로 향하고 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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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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