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려니 몸이 천근만근 무겁기만 하다.
명절에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였지만, 아이들은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는 집도 많았을 것 같다.
요즘 10대들의 30% 정도가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중독 증상이 심각하다는 보도들을 보면서 정말 이대로 괜찮은지 생각해 볼 시간을 갖고자 한다.
1.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뇌가 “팝콘 브레인”이 된다?
언론에서 자주 소개되었던 팝콘 브레인을 포함해서, 소아 청소년들에게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보도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들은 잘못된 내용이다. 팝콘브레인에 관한 내용은 미국 CNN방송에서 2011년 6월 보도한 데이빗레비 교수의 연구결과이긴 하지만, 그 후 어떠한 추가적인 내용도 인용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후속 연구도 없으며, ADHD와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또한 전혀 학회에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있어서 소아 청소년에게 유익한 컨텐츠를 보고 있는지에 대한 주의는 꼭 필요 하다 하겠다.
2. 스마트폰은 세균 덩어리다?
스마트폰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일 뿐 아니라, 각자의 경험을 떠올려보더라도 몇 년을 쓰면서 딱히 세척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은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는 얘기도 수긍이 간다. 세균의 서식지가 되다보니 스마트폰을 만지다가 얼굴에 손이가면 각종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다반사다. 스마트폰 세척제를 이용해서 자주 닦아 주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2. 엄지 증후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엄지손가락의 경우 그 관절의 크기가 아주 작고, 엄지에 부착되어 있는 인대도 얇고 약하기 때문에 쉽게 손상이 가기 쉽다.
손가락 마디에 통증이 오고 저리기도 하며 엄지손가락 관절이 반대쪽 관절보다 10%이상 굵어지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엄지의 사용 방향은 대부분 굴곡(굽히는 방향)이다. 엄지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주물러주고, 신전(펴는 방향)방향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불면증.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빛, 특히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도와주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불면증을 유발한다. 불면증 뿐 아니라 잠을 자더라도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불을 켜놓고 자면 선잠을 자거나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처럼, 스마트폰의 불빛도 이러한 증상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자기 전에는 불을 끔과 동시에 스마트폰도 손에서 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4. 스마트폰 엘보.
스마트폰의 무게는 대략 150g에서 300g정도다.
일견 그리 무겁지 않아 보이지만, 팔뚝 관절을 굽힌 채 스마트폰을 장시간 들고 있는 자세는 위팔과 아래팔 근육 모두 긴장상태를 만들며 근육이 짧아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로 이해 엘보우(팔뚝 관절)에 붙어 있는 인대들의 당김이 발생하고 이는 곳 주관절 외상과염(엘보우)의 원인이 된다. 별 무리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팔뚝 관절이 아프다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거북목, 대인기피증 등 다양한 질병들을 유발하기도 한다.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하나로 합친 스마트폰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음식 주문, 동영상 시청, 게임, 업무, 지인과의 연락 등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줬다. 하지만 몇 년간 세척도 하지 않고,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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