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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신경통

흔히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까지 연결되어 느껴지는 통증을 좌골신경통이라 부른다.

이 통증은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이 당기고 조이며, 엉덩이나 허벅지가 각각 국소적으로 아픈 게 아니라 마치 어떤 신경이 연결 되서 느껴지는 통증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을 허리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눌러서, 그와 연결되어있는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깊숙한 곳을 지나가는 좌골신경이 아픈 거라 생각해서 좌골신경통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이고 당기는 증상은 좌골신경 자체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

되려 신경의 문제가 아니라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이어져있는 넓고 큰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그 굳어진 근육의 길이만큼 엉덩이에서부터 허벅다리까지 뻗치는 것 같은 근육통이 발생한 것이라고 보아야 더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통증을 좌골신경통이라고 말하는데 필자는 근육통이라고 말하는지 알기 위해서 좌골신경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좌골신경통은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살펴보자.

척추에서 나온 신경들은 다리로 내려가는 말초신경을 구성하게 된다.

한 개의 척추신경이 한 개의 말초신경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척추신경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합쳐져서 한 개의 말초신경이 된다.

좌골신경의 경우 제 4,5번 요추신경과 제 1,2,3번 천추신경들에서 나온 신경가지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다.

마치 저 다섯 개의 신경들이 뿌리가 되고, 좌골신경은 그 뿌리위에 서있는 나무와 같은 모양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좌골신경이라는 큰 나무 전체에 영향을 주려면, 뿌리 한 두 개의 문제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여러 개의 척추신경 뿌리들로 구성된 좌골신경이 단 한 개의 척추신경이 조금 눌렸다고 해서 당기고 조이고 저린 신경증상이 일어나긴 어렵다는 것이다.

교통사고나, 추락사고로 여러 개의 척추가 압박골절 같은 손상이 온 경우라면 모를까, 단순히 4~5번 디스크가 삐져나와서 신경 한 개를 눌렀다고 해서 좌골신경 전체에 문제를 일으키긴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다른 신경증세가 없이 엉덩이 통증이 생기는 증세는 허리 디스크로 인한 것 이라기보다는 엉덩이 근육자체가 굳어서 생기는 근육통이 원인이라고 봐야 옳을 것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당기고 엉덩이가 아픈 환자에게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서 굳어 있는 근육에 무리가 가고 더 굳게 만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오래걷기는 근육에 ‘노동’을 시키는 것이지 운동이 아니다. 근육노동은 근육을 더 굳게 만들뿐이다. 적절한 운동이 되려면 걷기 운동도 일정한 규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근육에 긴장이 쌓이기 전에 중간 중간 풀어주면서 걷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20분정도 걷고 나면 5분정도 허리와 엉덩이 다리를 스트레칭으로 풀어준 후 다시 걷기를 해야 하며, 골반을 약간 앞으로 내밀어서 무게중심이 뒤로 가는 자세로 걷는 것이 좋다.

잘못된 진단과 ‘걷기가 최고’라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노인들이 너무나 많다.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운동법으로 건강을 되찾길 바래본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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