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장영록의 한방칼럼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 파열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병일까?

오십견과 함께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어깨 전문 병원에서는 이 파열 여부를 찾기 위해서 비싼 검사와 수술치료를 많이들 시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환자입장에서는 “파열”이라는 말을 들으면 놀라기 마련이고, 파열되어서 수술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나면 평생 팔을 못 쓰는 건 아닌가 덜컥 겁부터 먹고 수술을 받게 마련이다. 내 몸에 어떤 부분이 파열 되었다는 설명을 듣고도 놀라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 백번 이해는 간다.

하지만 조금만 진정하고 찬찬히 들여다보자.

멀쩡하던 회전근개가 크게 부딪히거나 다친 적도 없는데 한순간에 칼로 찢어 낸 것처럼 파열 되었을까?

회전근개 파열도 다른 퇴행성 변화처럼 부드러움이 없어지는 변화가 오랫동안 진행되어 빚어진 노화현상이 어깨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처음엔 염증반응으로 나타나고, 퇴행성변화, 부분 파열, 완전 파열로 진행 된다.

그 결과 매끈하고 탄력 있던 회전근개의 부분들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변하게 된다.

이는 마치 나이가 들면서 이마에 주름이 생기듯 자연스럽게 늙어 가는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에 대해서 수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쓸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물론 완전파열의 경우는 시간이 오래 지나면 수술조차 할 수 없게 되므로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한다. 반면 수술 후 정상 생활을 되찾은 환자도 있지만, 되레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가 더 악화된 환자를 보면 저 많은 비용을 들여서 병을 얻어 온 건 아닌지 안타까울 때도 많다.

회전근개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 질환을 어깨 관절 연부 조직들이 굳어지고 기능을 잃어가는 퇴행성관절염 증상의 하나라고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회전근개도 어깨 관절의 연부조직중 하나라서 당연히 굳어지고 기능을 잃어 가는 것이다.

모든 퇴행성 질환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로 병이 생긴 것이니 만큼 치료를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번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굳어진 근육은 자주 두드려 줘서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온열 찜질도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도 자주해주어야 하는데, “난 어깨가 아파서 팔 돌리기 운동을 매일 열심히 했지만, 전혀 호전이 되지 않아서 포기했다.” 라고 한다면, 이는 스트레칭이나 운동방법을 몰라서일 것이다. <잘되는 운동은 반복해 봤자 소용이 없다> 본인이 안 되는 동작을 한계점까지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팔로 허리를 긁는 동작이 힘들다면 평소 올라간 허리 높이보다 1cm라도 높은 곳까지 젖혀주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처음에는 밤에 잠도 못잘 만큼 아플 수 있지만, 이러한 통증을 견뎌내고 스트레칭과 운동, 두드리기를 반복한다면 수술과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온열 찜질, 운동, 냉찜질 순으로 해주면 운동 후 나타나는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리는 치료를 고타법이라고 하여 경락이 지나가는 근육(경근)을 이완시켜주는 용도로 이용해 왔다. 또한 침 치료에 있어서는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어깨의 등쪽 방향인지, 가슴쪽 방향인지, 바깥쪽 방향인지에 따라 각각 삼초(三焦)경, 심포(心包)경, 대장(大腸)경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혈자리를 활용하고 있다. 한약의 경우 어깨 주변의 기혈 순환을 돕고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습(濕)으로 인한 통증을 치료하는 강황이나 강활 같은 약재를 활용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두 가지 기본원칙을 말하며 마무리 하려한다.

첫째는 오랫동안 축적되어온 것이므로 치료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둘째는 의사가 혼자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도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모쪼록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어깨 통증에서 해방되길 바란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np남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원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38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법인)명 : 유한회사 엔미디어  |  우)55739 전라북도 남원시 충정로 128, 2층(향교동)  |  Contact : ygparknw2@hanmail.net
대표전화 : 063)625-1695  |  제보전화 : 063)625-1695  |  팩스 : 063)625-1695  |  사업자등록번호 : 446-81-00995
부정청탁방지담당관 : 발행인 박영규 010-8317-9990
등록번호 : 전북, 다01294  |  등록일 : 2016.02.25  |  발행인 : 박영규  |  편집인 : 신화자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박영규
Copyright © 2021 np남원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