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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집 먼지 진드기는 무죄

지난 칼럼에 아토피는 환경오염과 무관하며, 아토피 환자가 열이 많다는 편견이 왜 잘못 된 것인지 말씀 드렸다.

오늘은 전편에 이어 아토피에 대해 잘 못 알려진 정보에 대해서 다뤄보려 한다.

아토피 환자의 부모님은 애기 피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연수기를 사서 집에 설치 하는가하면, 인공 감미료가 없는 쌀 과자를 직접 만들거나 구매해서 먹이는가하면, 침대시트에 진드기도 없애고 살균도 할 수 있다는 청소기를 사서 매일 관리를 하는 부모님도 자주 접한다.

이러한 노력이 정말 아토피에 도움이 되었다면, 멀리 다른 도시들에서 굳이 남원에 있는 날 찾아오지도 않았을 테니 그 노력의 효과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집 먼지, 진드기가 아토피의 원인이라고 떠들어 대고 있지만, 실상 아토피는 동의보감에 비슷한 증상이 기술된 적도 없는 1920년대에 처음 등장한 질환이다.

즉, 정말 집 먼지, 진드기가 원인이라면, 1920년대 이전에 움막 같은 곳에 살고, 초가집에 살고, 포장도 안 된 먼지가 풀풀 날리는 길옆에 살던 옛날엔 더 많은 아토피 환자가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 이라는 것이 있다.

면역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세균을 포함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극이 필요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면역계의 문제가 생겨 아토피나 알러지 질환이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쉽게 말해서 약간은 더럽게 키워야 튼튼하다는 게 위생가설이다.

가정의 청결도에 비례해 천식이나 아토피 발생률이 급상승 한 사실 등이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쓰이기도 한다.

어려운 얘기 보다 좀 더 직관적이고 쉽게 생각해 보자.

같은 침대에 자고 있는 가족들이 누구는 아토피에 걸리고 누구는 안 걸린다면 그게 과연 집에 있는 먼지나 진드기 탓일까?

또 갓 난 애기들은 팔 다리가 접혀서 땀이 차기 십상 인데, 먼지가 묻기도 쉽고, 진드기가 공격하기도 쉬운 다른 부위들은 멀쩡한데 딱 접혀 있는 팔 다리 오금에 생긴 아토피는 무엇으로 설명할건가?

코도 입도 깨끗한데, 뺨에만 손바닥 크기로 동그랗게 생긴 아토피 자국은 집 먼지나 진드기로 어떻게 설명할건가?

새 집에 살면 새집 증후군 때문에 아토피라고 하고, 낡은 집에 살면 집이 낡아서 집 먼지가 많다고 말한다면 도대체 어디서 살라는 말인가? 집 먼지가 원인이라고 말하거나 믿는 사람은 정말 이러한 모순을 모르고 하는 말일까?

세뇌라는 것은 무섭다. 인터넷이든, 병원에 가든, 항상 똑같은 내용을 듣다보면 정말 그것이 진실이라 믿게 된다. 하지만 조금만 상식의 눈을 가지고 쳐다보자. 정말 그러한지.

난 보호자의 세뇌되기 이전의 상식을 믿고 응원한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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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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