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시끄럽던 나라가 독감 예방접종으로 다시 소란스럽다.
호흡기 질환은 그 전염력이 다른 내과 질환에 비해 높고, 접촉을 피하기도 쉽지 않은 탓에 본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많이들 찾곤 한다.
오늘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 보려한다.
그전에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짚고 넘어가자면, 실내 기온과 외부기온의 차이가 4도 이상 나지 않게 관리 하는 게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라는 잘못된 상식이 널리 퍼져있다.
어린애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TV에 나와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길 퍼뜨리는 전문가들 때문에 수시로 병원에 가서 감기처방을 받아야 한다.
한겨울 외부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날에는 실내 온도를 냉장고 온도로 유지 하라는 말인가? 추운 겨울에 밖에서 뛰어 놀다 온 애한테 바깥 기온과 몇 도 차이도 안 나는 냉방으로 안내 하진 않을 것이다. 실내에서 따뜻한 양기를 충분히 받고, 피로한 근육도 충분히 이완 시킨 상태라야 바깥 추운 온도에서도 잘 버텨 낼 수 있다는 건 의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감모 또는, 상한이라 부른다. 상한(傷寒)은 말 그대로 찬 기운에 양기가 상한 것이다. 인체는 따뜻한 기운 즉, 양기가 모두 소진되면 그 삶이 끝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찬 기운에 상한 감기 초기에 총시탕이라는 처방을 쓴다.
초기 감기로 인해 몸이 아프고, 콧물이 나고 땀이 나지 않을 때 쓰는 처방으로 그 구성은 파의 밑동인 흰 부분(한약재명으로 총백이라 부름)과 메주콩(두시)을 한 주먹씩(파뿌리는 3~4개정도) 준비해서 라면 끓이는 것과 같은 양의 물을 붓고 20~30분 정도 끓여서 하루나 이틀 동안 나눠 마시면 잘 치료된다.
목이 붓고 따갑고, 열이 나면서 온몸이 아픈 경우는 생강을 잘 다져서 10~20분정도 끓인 물에 꿀을 매운맛이 가실 정도로 넣고 뜨겁게 해서 저녁 내내 수시로 마셔주면 땀이 흠뻑 나면서 낫게 된다. 물론 초기 감기에 쓰는 총시탕이든 몸살감기에 쓰는 생강 달인 물이든 먹고 나서 따뜻한 방에서 땀을 푹 흘리며 자는 건 기본이다.
인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양기를 지키기 위해서 따뜻한 곳에 잠자리를 택했다.
한국인은 명석한 두뇌로 아자방 같은 구들장을 만들어 바닥을 데우고 아랫목에는 양기가 떨어진 어른들이나 양기가 미숙한 애들을 재웠다.
구들장을 개발하지 못한 서양에서는 실내를 데우는 방법으로 벽난로 문화를 만들었다.
벽난로는 바닥을 데우지 못하고,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 버리는 상황이다 보니, 침대를 만들어서 따뜻한 공기를 올라가 있는 높은 곳의 공기를 폐로 들이키고, 찬 바닥을 피했다. 가장 높은 곳인 2층 침대에는 그 집의 가장 막내를 따뜻하게 잘 수 있게 올려 보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원리와 문화를 모른 채, 벽난로가 아닌, 바닥 난방을 해 놓고도 침대에 올라가서 찬 공기를 마시며 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정작 침대에 올라가보니 추워서 다시 침대에 온열 매트를 깔 바엔 그냥 데워져있는 바닥에서 자는 것이 폐 건강에 유익할 것이다.
경옥고 또한 미세먼지로부터 폐를 건강하게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 돼서 주목을 끈다.
총시탕, 경옥고, 생강차, 따뜻한 실내 온도. 이 네 가지로 폐를 건강하게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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