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장영록의 한방칼럼
변비에는 알로에가 좋다?

모 교수는 배설이 곧 의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인간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은 영양을 섭취하고, 배설을 한다.

또한 배설을 위해서 여러 장기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 두 개의 장부기능이 떨어지더라도 변비가 되기도 하고, 소변이 잘 안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원인과 상관없이 모든 변비에 알로에를 먹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보는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열성변비, 한성변비, 기 순환이 안 되서 생기는 변비.

알로에는 노회(蘆薈)라는 한약재로 화상에 외용재로 쓰기도 하고, 대장에 열이 많아서 변이 졸여져서 나오지 않을 때, 대장의 열을 끄기 위해 쓰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심장에 열이 많아도 심장의 표리장부인 소장이 수분을 과도하게 흡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소변이 나오지 않게 된다고 하고 있다. 한의사들이 자주 쓰는 도적산이라는 처방이 이러한 경우에 쓰는 처방이다.

알로에는 성질이 차가운 약이므로 열이 많은 체질을 가진 변비 환자에게는 잘 들을 수 있지만, 몸이 차갑거나 거동이 불편하여 운동을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변비에는 오히려 독이 된다.

이와 반대로 아랫배가 차고 생리통이 심하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이나, 고령으로 인해 움직임이 많지 않아서 대장과 소장의 운동이 약해져서 생기는 한성변비에는 청국장환 같은 발효식품이 효과를 낼 수 있다.

한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내가 열이 많은지 몸이 찬 체질인지 알아보는 것은 간단하다.

엄지손가락 쪽 손목에 있는 요골동맥이나 목울대 양쪽에 있는 경동맥에 손을 대고 1분간 맥박수를 세어 봐서, 72회를 기준으로 더 많이 뛰면 열(熱), 더 적게 뛰면 한(寒)성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

한열과 함께 흔히 볼 수 있는 변비의 양상은 기 순환이 안 되서 생기는 변비다.

누워있는 시간이 많거나, 중풍환자의 경우, 또는 고령의 변비 환자에게서 가장 많은 원인이 이 기 순환의 문제다.

심하면 매주 관장을 해야 변을 보는 분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럴 때 쓰는 대표적인 한약재가 흑축이다.

흑축은 견우자라고도 하는데, 나팔꽃의 검은 씨앗이다.

약효가 강하기 때문에 소량만 복용하는 것이 좋고, 너무 고령이라 기운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오히려 설사를 유발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원인에 따라 똑같은 변비라도 완전히 다르게 치료해야 하며, 주변에서 누군가는 청국장환이 좋다더라, 누군가는 알로에가 좋다더라 하여 이 두 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은 열을 끄는 것도 아니고 몸을 데우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이것도 저것도 아닌 헛수고가 될 것이다.

이러한 약들도 좋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좋은 식습관을 생활화해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삶의 첩경일 것이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np남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원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89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법인)명 : 유한회사 엔미디어  |  우)55739 전라북도 남원시 충정로 128, 2층(향교동)  |  Contact : ygparknw2@hanmail.net
대표전화 : 063)625-1695  |  제보전화 : 063)625-1695  |  팩스 : 063)625-1695  |  사업자등록번호 : 446-81-00995
부정청탁방지담당관 : 발행인 박영규 010-8317-9990
등록번호 : 전북, 다01294  |  등록일 : 2016.02.25  |  발행인 : 박영규  |  편집인 : 신화자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박영규
Copyright © 2026 np남원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