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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원 춘향영정 교체 시기는 언제?

 

시민사회 일각, 친일화가 작품 지속적인 철거 요구

시, 최근 강주수 작품으로 교체 결정 뒤 여론수렴

 

친일화가 작품 논란에 휩싸여 있는 광한루원 춘향영정이 60여년 만에 교체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최근 내부검토를 거쳐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걸려있는 춘향영정을 교체하기로 하고 시민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이는 춘향영정 그림을 그린 이당 김은호(1892∼1979) 화가의 친일행적 때문으로, 그동안 시민사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영정교체 요구에 따른 것이다.

춘향영정은 춘향상을 그린 미인도 형태의 초상화다.

현재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돼 있는 춘향영정은 김은호가 1961년 그린 것을, 진본을 복사해 걸어놓은 것이다.

최초의 춘향영정은 춘향사당이 건립되던 1931년도에 제작된 진주출신 강주수 화백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39년 김은호의 작품이 기증돼 최초의 영정과 나란히 봉안됐는데, 6·25전쟁 중에 훼손돼 1961년 다시 김은호가 그린 영정이 기증돼 춘향사당에 봉안돼 오고 있다.

남원향토박물관에는 강주수 작과 김은호 작, 김은호 모사페인트 작 등 3점의 춘향영정이 보관돼 있다.

시는 이중 강주수 작품을 사진으로 촬영해 이은호 작품과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춘향영정 교체는 2004년도부터 남원시민사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 오던 주장이었다.

김은호는 친일활동 이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 시민활동가들은 “춘향은 사랑과 정절, 저항과 평화의 상징인데, 친일화가에 의해 그려진 영정에서는 춘향정신이 표현될 수 없고, 더욱이 항일의 역사로 점철된 광한루원에 모셔져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철거, 교체를 요구해 왔다.

특히 시민활동가들은 김은호 춘향영정이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과는 다르게 일본 국화인 벚꽃과 일본 황실 꽃인 국화를 새겨 넣어 춘향을 모독하고 남원의 정신과 역사를 왜곡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해 2005년에는 김은호가 그린 진주성 의기사에 봉안된 논개 영정이 진주 시민단체들에 의해 강제 철거됐고, 2008년에는 장수 의암사 사당에 모셔진 논개 영정이 교체되기도 했다.

한편, 시는 춘향영정을 8월중에 교체하기로 내부검토에 들어갔으나 시민사회 일각에서 그림에 대한 예술성과 대표성, 영정 기증과정 등의 역사를 들어 시민사회의 의견도 다양하게 수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영정 교체 시기는 다소 지체될 전망이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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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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