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항동주민센터에 먹거리를 나누는 ‘정가게’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죽항동주민센터와 죽항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남원사회복지관, 남원시기초푸드뱅크는 지난달 27일 ‘정두고가게, 정가져가게’(이하 정가게) 협약을 맺고 9월 3일 개점식을 가졌다.

‘정가게’는 나눔과 공유를 위한 공간으로 주민센터 1층 입구에 냉장고와 냉동고 각 1대씩 설치해 물품이 필요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운영하는 동네복지사업이다.

‘정가게’ 냉장·냉동고는 서남방역 서덕교 대표가 기증했다.

냉장고에는 앞으로 지역 주민들이 기부하는 신선한 먹거리와 생필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기부물품을 들고 와 냉장고에 채워놓고, 또 그것이 필요한 주민들은 눈치 볼 것 없이 필요한 만큼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죽항동은 정가게가 안착되면 나눔문화 확산과 주민들 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경희 죽항동장은 “구도심인 죽항동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아 장보기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情가게를 운영하게 됐다”며 “관내 주민이면 누구든지 눈치 보지 않고 물품을 가져가도록 할 예정이며, 시에서는 첫 시행된 동네복지사업인 만큼 활성화가 잘돼 남원시 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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