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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외연수를 다녀와서남원시의회 최형규 의원

 

 

 

 

 

 

 

상트페테르부르크, 성당 등 옛 건축물·문화재 관광상품화

관광안내센터 통해 공격적 마케팅, 관광객 연간 840만명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 8월 13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미르, 수즈달, 세르게이파사드 5개 도시를 경유하는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수즈달, 세르게이파사드는 구도심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도시로 그 역사와 문화의 가치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관광청, 민속극장, 국립도서관, 국립대학, 국립박물관 등을 견학하였고,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는 궁전 및 성당(정교회)들을 중심으로 둘러보았다.

특히 지자체 소속인 관광안내센터(관광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협력업체 파트너쉽 관리를 통해 국내 및 국외까지 관광영업을 확장시켜 나아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상트페트르부르크는 역사문화예술의 수도라 불리는데, 구도심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세계 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쥐 박물관, 네바강이 있으며 여러 궁전들과 성당들이 있다. 이런 궁전과 성당 등의 건축물들이 모두 옛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최근에 복원되고 지금도 복원 중인 건축물이 많다.

 

 

러시아인들의 깊은 신앙심에 의구심이 들 정도로 성당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전쟁에서 승리하면 승전기념비를 세우곤 했는데, 러시아는 대부분의 국민이 정교회 신자(75%)로서, 전쟁에서 승리하면 기념비를 대신하여 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사람이 아닌 신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러시아 국민들의 사상과 역사가 성당 건축 등에 녹아있었고, 이런 건축물들이 문화재와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관광자원이 되는 옛 건축물 등의 복원과 관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안내센터를 통해 관광프로그램 및 상품을 개발하고 있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관련 업체들의 파트너십 관리 등을 지자체에서 직접 진행하며 매년 많은 관광객 수가 증가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안내센터는 직원이 80명, 국내외 11개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외국인 방문객만 840만 명이 방문하였다. 2018년에 실제 관광안내센터를 이용한 관광객이 21만 명으로 관광지도, 차량, 공연티켓 등의 안내 및 제공을 하고 있었다. 이런 수동적인 안내뿐 아니라 파트너 업체들과 관광지 입장료, 지역 업체 이용, 관광 상품 판매, 교통비·공연장 입장 등의 제휴와 할인 연계를 통한 상품개발 및 패키지 구성을 구체화 하였다. 지자체와 지역민, 그리고 관광객이 모두 혜택을 받으며 원활한 관광이 되도록 관광안내센터가 직접 구성 및 관리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더불어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도 진행한다. 웨딩여행 특화상품을 직접 개발하여 올해 현재 외국인 750쌍이 이 도시를 찾았다. 각 시즌별 페스티벌과 이벤트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 스포츠대회 등을 유치하는 것 모두가 여기의 업무이다. 지자체의 관광상품부터 인근의 유럽도시들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만들어 영업 중이다. 특히 기후문제로 관광성수기 시즌이 5월~10월로, 나머지 기간인 겨울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해 요즘 한창 노력 중이라고 한다.

지역의 민속공연 수요를 알아보기 위해 니콜라이궁전극장(민속공연)을 찾았다. 극장 규모는 관람석이 350석, 부대시설로 레스토랑과 카페가 함께 운영되고 있었으며, ‘전통민속공연’ 하나의 주제로, 5월~10월까지(성수기), 하루 2회(19시, 21시) 연중무휴 운영되며 비수기에는 예약 및 출장공연으로 진행된다. 평균 관람객수가 1회당 300명이라고 하니, 관람료가 1인당 한화 10만원 정도로, 6개월 동안의 성수기 입장료 수입만 100억이 넘는 셈이다. 입장료 수입 외에 식사와 숙박까지 더한다면 상설극장은 지자체 수입원의 효자노릇을 단단히 하는 셈이다.

 

 

남원만의 고유 관광상품 개발하고 패키지화 필요

남원은 관광시설에 투자하는 예산은 늘어나는데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이 증가하는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대도시 및 큰 지자체에 비하면 따라가기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멋진 공원과 시설도 좋겠지만, 타지자체와 변별력 없이 비슷한 관광시설을 만드는 사업만으로 대도시 및 타지자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정보화 IT기술의 발달로 국민들의 눈높이는 행정이 발달하는 속도보다 더 빨리 변화하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쉬운 일은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우리에게 러시아처럼 화려한 옛 건축물들은 없지만, 청정 자연환경, 남원 고유의 스토리가 녹아 있는 문화재, 문학, 판소리 등의 여러 유무형의 자원이 있다. 일반적인 관광시설을 만드는 것보다, 우리가 보유한 자원들과 연관된 시설을 만들고 이와 관련된 관광상품들이 패키지화되어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으며 무한경쟁인 관광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전쟁사가 담긴 남원성, 조선건국의 시발점이 된 황산대첩비 그리고 남원만의 공연을 매일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용극장 등을 복원 및 운영하며 여기에 남원시의 시즌별 페스티벌, 테마, 이벤트가 1년 단위로 계획되어 관광카렌다가 제작되고 홍보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상트페트르부르크에서는 지자체에서 직접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제휴업체를 관리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한다. 남원의 관광과나 관광협회에서 이런 업무가 어렵다면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가 탁월한 인재를 여수시처럼 채용(별정직 공무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만의 고유 소프트웨어를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한다.

남원의 랜드마크 광한루는 올해로 600번째 생일을 맞았다.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의 건축물보다 훨씬 역사가 깊은 정원이다.

남원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은 고집하되, 그에 대한 관광마케팅과 운영방식을 최신화한다면, 제조업(공장유치)에 목말라 있는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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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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