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까지 기증작품 42점 전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김병종 작가 기증작품 특별전이 열리고 잇다.

지난해 개관전시 ‘회상, 회향’에 이어 두 번째 이뤄지는 기획전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개관전시 ‘회상, 회향’이 김병종 작가의 40년 회화 세계를 조명한 회고전 성격을 지녔다면, 이번 ‘묵향’전은 작가의 수묵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는 전시무대”라고 설명했다.

또 “김병종 작가의 최근 작품들은 밝은 색채감으로 강렬한 생명력을 과시하는 반면, 묵향 전에서 선보이는 1980~2000년대 초반까지의 작품들은 토속성 넘치는 닥판(닥 펄프 등의 재료를 섞어 만든 화면)에 생동하는 수묵의 필획이 돋보 인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모두 42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갤러리1 에서는 생명의 노래 연작과 화첩기행 삽화 원작을, 갤러리2 에서는 최근 기증된 <상선약수(上善若水)>와 <수류화개(水流花開)>를 최초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가로 10m에 이르는 대작 <생명의 노래-숲은 잠들지 않는다>가 전시공간을 가득 채우며 관람객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고 있다.

그 밖에 갤러리3는 <바보예수-눈물>, <다 이루다> 등 바보예수 연작으로 꾸며져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재료와 표현 방식에 있어서 전통과 현대라는 시대성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21세기 현대 수묵화 흐름에서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며 “미술관을 방문하면 김병종 작가의 다채로운 회화 세계에 꾸준히 양분을 전달해 주는 수묵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전은 8월 28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문의: 063) 620-56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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