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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㊿-8

58…

“원공!…얼굴과 몸 전체가 잘 생기지 못 했는데도 재물을 크게 모으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원인인가?

“폐하!…이것은 재물을 쫓더라도, 다시 잃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말은 부위는 좋지 않고 기색이 좋은 경우를 말합니다. 반드시 좋은 기색이 나타나면, 발복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얼굴부위가 균형을 이루면, 운이 들어와 반드시 집안을 흥성하게 할 것입니다. 혈색이 밝고 선명하고 윤택하면, 그 해에 마음속에 품은 일을 이루게 됩니다.

부위는 해당하는 해의 길흉이나 화복을 보여주며, 기색은 당월의 길흉을 보여줍니다. 당장 일어날 일에는 기색을 보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옥이 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단지 묻혀 있는 것이며, 난파한 배도 순풍을 만나, 항해를 합니다.

상서에 이르기를, 부위가 기울고 깎여도 기색이 밝으면, 매사에 경영하는 대로 순조로우며, 만약 다시 기색이 전과 같이 어두우면, 옛날처럼 곤궁 한 사람이 됩니다.

” 이씨조선 성종11년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를 놓고 어전회의를 할 참 이였다. 허종은 세조의 신임을 받고 예종과 성종을 모시며 대소사를 논하였다고 전한다. 그날도 대궐에 입궐하여 윤씨를 폐위시키려는 주청을 하러 가려다 잠시 사직동에 사는 누이의 집에 들렀다. 누이는 허종의 기색을 보더니 깜짝 놀랐다.

“아니 이 사람아! 웬 기색이 이리도 화기가 돌았나?” 한참을 근심스런 얼굴로 살피더니 “오늘은 입궐을 하지 말고 병을 핑계로 잠시 쉬게나” 그 소리를 듣고 본인도 모르게 소름끼치는 불안이 몸을 오싹했다.

허종은 즉시 말을 사정없이 몰아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허종은 기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입을 열었다. “누가 대궐로 들어가 낙마하여 부상을 입어 움직일 수 없으니 어전 회의는 참석하지 못하겠노라고 아뢰고 오너라!” 허종은 몹시 심하게 아픈 듯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 어전회의에서 연산군의 어머니는 폐위되고 마침내 사약이 내려졌다. 훗날 연산군이 즉위하여 이날 폐위를 주청했던 대신들은 죽임을 당했지만 기색을 살필 줄 알았던 허종은 누이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기색은 중요하며 아무리 이목구비와 몸이 잘 생겼어도 얼굴이 어두우면 탈이 난다. 특히 남자 손님들이 사업을 하고 싶어서 계획을 세우고 논자에게 오신다. 절대 본인의 얼굴이 검으티틱 하거나 우중충한 기색이 돌면 절대로 사업하거나 장거리 여행을 가서도 꼭 사고가 난다.

『상서』에 인당(두 눈썹사이)과 역마 변지궁(이마의 가장자리)에 紫氣(자기)가 돌면 6개월 이내에 나랏님을 만나 벼슬길에 오르며, 큰 재물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사람은 기가 혼탁하면 혼이 사나워진다. 혼을 편안하게 하려면 혼자 있을 때도 항상 삼가하는 마음으로 행동을 절제를 하며 허물을 돌아보고 닦아야 한다. 허물을 닦아 내면 눈이 맑아지고, 눈이 맑아지면 기가 고요해진다. 기가 고요해지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듯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自天佑志吉無不利) 자연스럽게 窮理眞誠을 하다보면 만물의 이치를 얻고 만물의 이치를 얻다보면 좋은 결실이 있다. 성인들은 기색을 살펴 대사를 정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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