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지난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돼 남원지역에서는 모두 8개 농협이 선거를 치러졌다. 남원농협과 운봉농협, 원예농협, 산림조합은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으며, 춘향골농협, 지리산농협, 지리산낙협, 남원축협은 치열한 접전 끝에 각각 당선자를 가렸다. 남원뉴스는 조합별로 취임한 조합장을 인터뷰해 조합현황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기로 했다.<편집자 주>

농업과 농촌, 조합원을 위해

낮은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농가소득 새롭게 늘리고 지출 줄여 농협경영 더욱 건실하게

도통동에 농협복합단지 조성, 조합원 복지, 지위향상에 노력

☞ 당선소감을 한마디 한다면.

조합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 4년 조합장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많은 관심과 배려로 대과없이 임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4년을 저에게 주셔서 다시 한 번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남원농협이 순항하고 농업과 농촌, 농민조합원을 위해 낮은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남원농협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우리농협은 남원시내와 이백면, 대산면, 주천면, 산동면, 사매면, 덕과면, 보절면을 구역으로 하며 조합원은 7,303명입니다. 운영조직은 조합장 1명, 상임이사 1명, 임원 17명, 대의원 175명, 영농회장 212명, 부녀회 205명, 작목반장 15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 경영규모는 얼마나 되나.

2018년 말 기준 예금 6,440억원, 대출금 5,048억원으로 상호금융 1조원을 달성하였으며, 미곡종합처리장 쌀 판매 108억을 포함한 경제사업 733억원, 자본금 678억원, 총자산 7,849억원의 실적을 거양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의 경영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지난해 우리는 [나를 심어 너를 피운다]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려 당기순이익 38억8,000만원을 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3억원의 출자배당과 8억3,00만원의 이용고배당을 실시했고 10억1,600만원을 조합지분에 적립했습니다.

또한 농용자재와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교환권을 조합원 1인당 15만원, 총 11억원을 지급해 지역경제와 농협사업이용확대에 기여했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농산물 생산성 향상과 농가 경영안정화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령농가와 영세농가 2,992농가 3,542ha에 맞춤형 농작업 대행 사업을 시행해 농기계가 없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농산물 출하 조합원의 소망이었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완공해 양파, 복숭아, 오이, 딸기, 배 등을 한 자리에서 선별 출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2018년 6월에는 로컬푸드를 개장해 143농가에서 360품목을 출하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경영 포부를 밝혀 달라.

다음 4년은 조합원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농가소득증대와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직원의 친절교육 강화로 조합원이 웃으며 찾을 수 있는 조합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조합은 전국 1,100여개 농축협중 조합원 규모가 10번째로 많은 조합으로 그 규모가 크고 조직도 크지만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형태의 농촌형 조합으로 인하여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촌과 도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시무식을 전 직원이 자기의 책상에 앉아서 화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밝혔듯이 [개원절류開源節流]의 심정으로 농협 소득의 원천인 재원을 늘려 농가 소득을 새롭게 늘리고 지출을 줄여 농협을 더욱 건실하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