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김현식의남원문화이야기
남원의 3·1 독립만세운동

 

올해는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의 물결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자주 민족 국가임을 만국에 알리는 3·1 만세운동이 발생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19년 3월 1일을 기하여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국·내외에 선언하고 그로부터 전국으로 퍼진 만세운동의 물결은 독립선언서와 함께 3월 2일 임실군 오수면에 살던 천도교 이기동 전도사에 의해 인근 덕과면 사율리 천도교인인 이기원, 황석현, 황동주에게 전달되어 남원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로써 남원 3·1 만세운동의 씨앗이 뿌려졌고 덕과면 이석기 면장은 임실, 순창, 오수 등 주변의 만세운동 소식에 부끄러워하며 은밀히 만세운동 준비에 들어갔다.

3월 31일, 이석기 덕과 면장은 면사무소에 구장회의를 소집하고 4월 3일 식수일에 맞춰 대대적인 만세운동을 벌이기로 이병규, 이풍기, 이명원, 조동선과 함께 뜻을 모았다. 그날 밤, 대신리 이석기 면장의 사랑방에 이형기를 비롯하여 이성기, 이두기, 이범수, 이광수 등을 불러 구체적인 만세운동 계획을 논의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4월 3일 계명당 고개를 보수한다는 명목으로 사매면 대신리, 관풍리, 오신리 주민을 모으기로 하고 덕과 면민들을 식수일에 신양리 뒷산 도화곡에서 식목행사와 함께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만세운동에 필요한 태극기를 만들고 만세운동 참가 취지서와 격문을 작성하였다.

드디어 4월 3일 아침이 밝아왔다.

식수일 행사를 위해 도화곡에 덕과 면민 500여명이, 계명당 고개에는 도로보수를 위해 30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식목행사에 참가한 면민들이 오후 식목행사가 마무리되자 ‘만세운동 참가 취지서’를 남원군 각 면장에게 배달토록 하고 면민들을 불러 모은 뒤 독립 만세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제히 일어났다. 그리고 자신이 작성한 격문을 낭독하고 사매면 헌병 분견소로 행진하였다. 계명당 고개 도로보수에 참가한 주민 300여명도 때를 같이하여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합세한 800여명은 헌병 분견소 앞에 이르러 더욱 거세졌다.

사태가 긴박해지자 이 사실을 보고받은 남원 헌병청의 무장한 헌병들이 출동하여 면민들을 강제 진압하려 하자 면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만세운동에 앞장선 이석기, 조동선, 이재화, 김선량, 이풍기, 이승순 등이 자진 체포되고 시위에 참가한 면민을 무사히 귀가하도록 하였다.

이것이 남원 최초의 만세운동이다. 그리고 다음 날인 4월 4일 남원장날을 맞아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남원 북시장(지금의 남원교육문화회관)과 광한루 앞 시장에서 수천 명이 독립만세를 외치던 중 방양규, 방진형, 방극용, 방명숙, 방제환, 김공록, 박재길 등이 현장에서 적 총탄을 맞고 순국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체포되어 갖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올해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았다.

남원 도화곡에서 일어나 남원읍 만세운동에 함께했던 암울한 시대의 주인공들은 대한독립에 앞장섰지만 지금도 유공자로 추서 받지 못한 이들이 많다. 우리는 이들의 족적을 찾아 기록화 해야 한다.

더불어 오는 3월 1일 남원 항일운동기념탑, 계명당고개, 동해골, 옛 남원역에서 3·1절 행사가 거행되고 오후에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인만북문화제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한루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np남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원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52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법인)명 : 유한회사 엔미디어  |  우)55739 전라북도 남원시 충정로 128, 2층(향교동)  |  Contact : ygparknw2@hanmail.net
대표전화 : 063)625-1695  |  제보전화 : 063)625-1695  |  팩스 : 063)625-1695  |  사업자등록번호 : 446-81-00995
부정청탁방지담당관 : 발행인 박영규 010-8317-9990
등록번호 : 전북, 다01294  |  등록일 : 2016.02.25  |  발행인 : 박영규  |  편집인 : 신화자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박영규
Copyright © 2026 np남원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