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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농한기때 열리는 산내겨울놀이마당이 27일 산내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5회째 운영되고 있는 산내겨울놀이마당은 농한기에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검증되지 않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로부터 마을어르신들의 피해를 줄이고 크게 한번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한다.
올해는 ‘복순씨네 생일잔치’라는 무대를 만들어 12월부터 삼화·원천·중황·달궁마을 4곳에서 공연을 펼쳤다.
복순씨네 생일잔치는 어머니의 생일날 네 자녀가 모여 고단한 삶으로 옥신각신하다 뜬금없이 나타난 새터민 아가씨와 막내아들이 전통결혼식으로 백년가약을 맺는 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27일 진행된 열린공연에서는 산내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산내에서 나고 자란 고등학생들의 댄스, 고르예술단 문근성 단장의 한량무, 마을 가수들의 노래, 실상사 작은학교 학생들의 모듬북 공연 등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마을공연에서 남겨두었던 복순씨네 생일잔치의 마지막 공연인 막내아들과 북에서 온 여성동무의 전통혼례식이 실제 열리기도 했다.
주인공인 신랑신부는 10년째 함께 살고 부부로 극중 혼례식이 실제 혼례식이 돼 마을어르신들의 축복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산내면 관계자는 겨울놀이마당이 운영되는 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의 정성과 수고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공연시작에 앞서 배우들의 분장을 맡은 분장팀, 어르신들께 대접할 점심식사 준비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상차림을 돕는 자원봉사팀, 어르신들을 모셔오고 모셔다 드리는 차량팀, 늘 어두운 곳에서 고생하는 음향팀 등 50여명이 묵묵히 정성을 다해 봉사하고 있다.
산내면 관계자는 “산내겨울놀이마당은 처음에는 매년 700~800여만원에 이르는 경비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충당했으며, 2017년부터는 주점 운영과 주민들의 후원금을 도움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겨울에도 어김없이 산내면 구석구석에 산내놀이마당의 풍악을 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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