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은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선출해야 한다”

오는 3월 13일 전국의 농·수협 및 산림조합 조합장 동시선거가 있게 된다. 지난 2015년 3월 11일 이후 두 번째 동시선거로 남원에서는 남원농협, 춘향골농협, 운봉농협, 지리산농협, 남원축협, 남원원예농협, 지리산낙협, 남원산림조합장 선거가 있게 된다.

이번 선거는 동시선거로 조합원 뿐만 아니라 남원시민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농협도 있지만 후보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다른 공직선거에 비해 조합장선거는 선거인수가 적기 때문에 돈을 쓰면 승패에 쉽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조합원들끼리 은밀하게 거래가 이루어져 들킬 위험도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선거기간동안 어떤 금품 등 재산상 이익 제공에 대한 의사표시나 약속을 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한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기부를 제공받은 선거인 및 그 가족 등에 대해서는 제공받은 가액의 10~50배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그 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금품을 받은 사람이 신고하는 경우 최고 3억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고 한다.

금품 선거사범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검찰, 경찰 등 단속기관은 금품선거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 또한 조합원들도 금품수수 및 매수 행위는 물론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부정선거를 자행하는 후보는 절대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지역감정에 쏠려서 투표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조합경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하고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후보자를 조합장으로 선출해야 한다. 내 한표 한표가 조합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직원이 가끔 선거에 개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금지되어야 하며 선거 중립을 원칙으로 삼고 준법선거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제가 농협에 수십년간 근무하면서 조합장을 잘못 뽑아 조합이 망해 타조합으로 합병하는 경우를 보았으며, 조합장을 잘뽑아 튼튼한 조합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보았기 때문에 투표에 임하는 조합원께서는 흔들림 없이 깨끗하게 이번 선거를 치러 남원관내 농협, 산림조합이 발전하는 조합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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