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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 說話: 「아들, 딸을 점지해 주는 애기바우」①남원시 주천면 배덕리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

덕촌마을 입구에서 동마제로 가는 길 우측에 있는 애기바우. 우측이 아들바위고 좌측이 딸바위다.

 

남원시 주천면 덕촌마을로 가다 길 좌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가면 자연마을인 진평전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약 500여 미터를 가면 우측 주촌천에 네모 모양의 커다란 바위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는데 이중 큰 바위는 아들을 점지해 주는 아들바위고 작은 바위는 딸을 점지해 주는 딸바위라고 한다.

아들바위의 윗면은 경사가 심한 반면 딸을 점지해 주는 바위는 경사가 완만한 편인데 길에서 돌을 던져 원하는 바위에 돌이 올라가면 소원대로 아이를 점지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마을에 아주 성실한 나무꾼 총각이 살았는데, 주위의 중매로 처녀를 만나 결혼을 했지만 몇 해가 흘러도 아기를 갖지 못했다고 한다.

나무꾼은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하루는 시장에 나무를 내다 팔고 집으로 가는 도중 숯을 굽던 가마 부근에 지게를 내려놓고 잠시 쉬던 중 깜빡 잠이 들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앞산 봉우리에 하얀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위쪽 계곡에 두 개의 바위가 있는데 너의 소원을 100일간 치성을 드리면 그 바위가 너의 소원을 들어 줄 것이다”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일어나 보니 꿈이었다. 한낮에 이상한 꿈을 꾸었구나 하고 별생각 없이 집으로 돌아온 나무꾼은 부인에게 낮에 꾼 꿈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부인은 “필시 당신의 성실함을 본 신령이 우리에게 아이를 점지해 주려고 하는 모양이니 매일 아침 윗 샘에 맑을 물을 떠서 우리 소원을 빌어봅시다” 하였다.

아닌게 아니라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백일만 열심히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 준다는데 못할 것도 없었다. 나무꾼은 그날부터 부인의 뜻에 따라 이른 아침 정안수를 떠서 바위에 바치고 아이를 점지해 줄 것을 빌었다.

시간이 흘러 100일이 다될 무렵 어느날 밤 다시 꿈에 노인이 나타났다.

“참으로 지국정성이로구나. 너의 간절한 소원이 하늘에 닿을 터이니 100일 기도가 끝난 다음날 부인과 함께 바위에 기도를 올린 뒤 바위 위에 돌을 던져 너희가 소원하는 바를 이루거라”하고는 사라졌다.

100일간 치성을 드린 부부는 신령의 말대로 그 바위 아래 무릎을 꿇고 아이를 점지해 주기를 기도하고, 나무꾼이 먼저 돌멩이를 주워 아들 바위를 향해 던졌다.

아들바위에 떨어진 돌멩이가 잠깐 굴러 내리는가 싶더니 딱 멈춰 서는 것이었다.

부인도 돌멩이 하나를 주워 이번에는 딸 바위를 향해 돌을 던졌다.

역시 돌이 굴러 내리는가 싶더니 멈춰 서는 것이었다.

부부는 주변에 있던 4개의 돌을 주워 애기바우에 올렸고 그 뒤 2남2녀를 낳아 건강하게 키우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아기가 없어 아이 갖기를 소원하는 사람들이 이곳 애기바우에 돌을 던져 아들, 딸을 점지해 줄 것을 기원하였고, 지금도 아들, 딸을 점지해주는 애기바우에는 사람들이 던진 돌들이 남아있다.

<출처: 남원문화원 발행 ‘남원의 설화’>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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