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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 : 신하가 불충함은, 어느 곳을 봐서 아는가?”
“폐하! : 관골이 높고 준두가 풍성하면, 충직한 신하며, 눈동자가 함몰되고 눈썹이 높으면, 탐욕에 눈이 먼 소인배 무리입니다. 눈이 둥글고 빛이 바르면, 군왕의 어려움을 대신 할 수 있으며, 수염이 희고 입술이 홍색을 띠고 있으면, 죽어서도 혼령이 나라에 충성하는 신하입니다. 귀가 높이 솟고 시골이 뾰쪽하면, 일생동안 사람됨이 간사하고 인색합니다. 만약 충성하지 않고 효도하지 않은 것은, 단지 입이 함몰 되고 코가 기울었기 때문이며, 얼굴이 방원하고 수염이 단정하면, 성질이 정직하며 충직 합니다. 얼굴이 함몰하고 머리가 함몰되면, 간사하고 음험하며 독한 사람입니다."
그렇다! 사람은 역시 생긴 대로 생각하고 생긴 대로 행동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형태를 잘 파악할 줄 알아야 실패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사람은 절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므로 본인부터, 본인의 오관 즉, 두눈, 코, 입, 귀의 형태를 보아 아~~~ 나는 누군가 배신을 할 상으로 태어났구나! 알아차려서 그렇지 않도록 마음을 비우고 살아간다면, 나 역시 누군가에게 배신당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본디 욕심으로 사람을 사귈 때 사기도 당하고 배신도 당한다. 그 나물에 그 밥 집신도 짝이 있다. 참 이치에 맞는 말이다. 공부를 하면할수록 성인들은 어찌 알았을꼬? 싶다. 참으로 위대하다.
관골은 양 뺨을 말한다. 풍성한 코를 잘 싸주고 있으면 신하들이 배신하지 않고 충직한 신하만 모이고, 뾰쪽한 코에 뾰쪽한 뺨을 하고 있는 자는 본인은 물론 신하가 배신을 하고, 본인 또한 신하를 써먹고 불필요하다싶으면 냉정하게 버린다. 충직한 신하는 얼굴이 넉넉하고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다. 동양인의 두 눈이 깊게 들어가고 관골이 뾰쪽하며 턱이 뾰쪽한 자는 조심해야 한다. 아무튼 사람의 모습이 뾰쪽하다는 것은 송곳처럼 성격도 뾰쪽하다는 의미며, 둥글다는 것은 둥글둥글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너무 뾰쪽해도 안 되며 너무 둥글어도 안 된다.
맹자는 그랬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죽음을 각오하고 해야 할 소리는 해야 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안 할 소리는 안 해야 한다” 라고 간사하고 음험한 자 옆에는 항상 간사하고 음험한 자만 남게 된다. 그것은 사기꾼은 사기꾼만 사귀고 충직한자는 충직한 사람만 남게 된다. 끼리끼리 참 좋은 비유다.
어찌어찌하여 병실에 몇 날을 머물게 되었다. 거기서도 갖가지 풍경을 본다.
자식이 항상 찾는 사람, 외롭게 쓸쓸이 있는 사람,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 누군가 찾아와서 먹을 것을 사 온다치면 그 자리에서 나누어 먹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싹~ 감추어놓았다 혼자만 먹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참으로 그 좁고 칙칙한 병실 풍경에서 다양한 삶을 보면서 “언제 운명이 끝날지 모르는데 참으로 삶의 애착은 이렇게 질긴 것이 구나” 몸둥이는 생긴 대로 욕심의 덩어리가 아닌가! 육체가 끝나야 욕심도 내려놓을 것인지? 욕심 많은 사람은 몸에서도 욕심이 나온다.
몸과 눈과 코와 입이 반듯한 사람은 절대 배신하지 않으며 의리를 지킨다. 종업원을 둘 때도 이런 사람은 사장에게 득을 준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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