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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교룡산성, 조선시대 아닌 통일신라시대부터 존재시, 북문지·군기고터 발굴조사 통해 집수시설 확인

 

 

이환주 시장, 호남 대표산성으로서 가치 인정받을 것

 

남원 교룡산성에 집수시설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수시설은 산성에서 가장 필요한 물을 모아두는 시설로 전라북도 지정 기념물인 교룡산성의 축조시기와 운영 등을 밝혀 그 가치를 입증할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남원시는 문화재청의 발굴허가를 받아 교룡산성 북문지 주변과 군기고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2개소의 집수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문지 집수시설은 장방형의 석축을 쌓아 만든 것으로 길이 10.6m, 너비 8.7m로 추정되고 있다.

노출된 상단부는 바른층쌓기를 하면서 조금씩 들여쌓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방형의 집수시설은 정읍 고사부리성, 장수 합미산성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군기고터 주변에서 확인된 집수시설은 교룡산성 내에서 발견된 최초의 통일신라시대 유구로 한 변이 7m인 정방형의 집수시설이다.

집수시설이 확인된 위치는 건물지 동남쪽 하단으로 건물지보다 한단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교룡산성은 남원시 산곡동에 자리한 포곡식 산성으로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각각 북문지 주변과 군기고터를 시굴·발굴조사하고 있다.

북문지 주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조사가 진행돼 교룡산성 동문과 형태가 같은 조선시대 성문터와 옹성, 통일신라시대의 성문터 등이 확인됐다.

특히 북문지 주변 성 안쪽에는 평탄한 지형이 넓게 조성돼 있어 건물터, 물과 관련된 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시굴조사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건물터와 집수시설의 존재여부를 밝히기 위해 실시됐으며, 집수시설과 건물터 존재 이외에도 백제시대 기와와 통일신라∼조선시대의 유물이 발견됐다.

군기고터 발굴조사는 산성 내 여러 건물지에 대한 조사로 2015년 시굴조사와 2017년 정밀발굴조사에 이어 지난 5월부터 건물지의 축조시기와 정비복원을 위한 조사가 재개돼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나말여초기에 해당하는 건물지 1동과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는 집수시설, 그리고 건물지 관련 유구로 적심시설을 갖춘 초석과 기단 및 축대 등이 확인됐으며 주변에서 배수로 등이 조사됐다.

건물지의 규모는 정면 6칸, 측면 4칸으로 정면은 동향이며 남북으로 긴 형태다.

유물로는 통일신라시대 굽다리접시(고배高杯), 개배편, 나말여초기의 평기와편과 토기편, 고려시대 청자편 등이 출토됐으며 건물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철제 못 등이 나왔다.

특히 출도 유물 중 남원(南原)과 관(官)자 명이 찍힌 명문와는 건물지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이번 발굴조사로 그동안 조선시대 산성으로 알려져 온 남원 교룡산성이 적어도 통일신라시대부터 경영돼 오던 호남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산성임이 밝혀졌다”며 “앞으로 교룡산성의 조사와 정비, 그리고 호남을 대표하는 산성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룡산성 역사유적#발굴조사#집수시설#호남지역 대표 산성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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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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