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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사고원인 밝혀라











이번 사고는 모두가 의혹투성이다. 사고의 원인도, 선장과 선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해경을 비롯한 정부의 늑장대응도, 어느 것 하나 수상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필자는 국민 모두가 그랬듯이 세월호 사고소식을 TV 화면을 통해 인지했다. 당시 화면을 통한 현장은 사고해역 인근의 소형어선들과 해경의 고속단정과 보트들이 세월호에서 탈출하는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었다.

당시 국민들은 여객선이 완벽하게 침몰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객들이 배 밖으로 나와 탈출을 한다면 모두 구조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을 했다. 얼마 후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들려 왔다.

하지만 1시간 남짓 시간이 흐른 후에 들려오는 사고현장의 소식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TV를 다시 켰다. 비스듬히 누워있는, 아니 조금씩 기울어져 가고 있는 세월호의 모습에 순간 눈앞이 캄캄했졌다.

국내 최대의 여객선이라고 했는데, 과연 승객수가 몇 명이나 될까. 대다수 승객들 또한 수학여행을 가는 고등학생들이라고 했는데, 왜 저렇게 침수되고 있는 여객선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지...

순간 21년전 부안 위도 앞 해상에서 침몰한 서해훼리호가 떠올랐다. 지난 1993년 10월10일, 오전 10시께 부안 위도와 격포 중간해역인 임수도 인근에서 위도와 격포를 오가는 서해훼리호’가 침몰, 무려 292명이 숨졌다.

당시 정부는 여객선의 침몰 원인과 승객구조, 선체인양 등 모든 분야에서 우왕좌왕을 해 큰 비난을 받았었다.

선장과 선원이 모두 사망하는 바람에 구조된 승객들 진술 이외에는 이렇다 할 증거나 정황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서해훼리호 침몰 원인중 하나로 과적을 지목했다. 훼리호는 정원이 221명이었지만 무려 362명이 승선하는 등 화물을 포함해 무려 6.5t이나 과적을 했다.

특히 서해훼리호는 여객선임에도 가을철 위도와 식도에서 생산되는 다량의 액젓을 선적했다.

이 바람에 물살이 거센 임수도 해역에서 급선회 중 화물과 사람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복원력을 잃은 뒤 침몰한 것으로 정부는 발표했다.

이번 ‘세월호’ 참사 또한 서해훼리호 사고와 비슷하다. 물살이 거센 해역에서 급선회를 한 점과 컨테이너 등의 화물이 튕겨져 나와 한쪽으로 몰리면서 침몰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호가 왜 급선회를 했는지에 대한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 특히 세월호는 해경과의 무전기록이 있고 승객들의 휴대전화를 통한 카톡이나 문자, 통화내력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배의 키를 잡은 항해사와 선장, 승무원들 대다수가 생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고원인에 대해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은 각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해경은 사고 당시에 세월호 키를 3등 항해사가 잡은 것으로로 발표했다. 물론 사고당시 선장은 조타실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키를 잡았던 항해사와 조타수는 세월호 전복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국의 명확한 수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특히 선장과 선원들은 승객들을 뒤로한 채 가장 먼저 퇴선을 감행했다. 정상적인 생각으로는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이 대목에 대해서도 당국의 명확한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의혹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한 해경이나 해군의 초기대응도 문제다. 침몰할 위험이 있는 여객선을 붙잡지 않고 왜 그대로 방치했는지에 대해서도 해명을 해야 한다. 솔직하게 국내에는 세월호를 더 이상 가라앉지 않게 물 위에 붙잡을 수 있는 기술과 장비가 아예 없다고 해명을 하던지...아니면 가라앉을 줄 몰랐다고 하던 지간에, 유족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실을 밝혀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안전을 국가존립의 최우선적 가치로 삼고, 출발을 했다. 박대통령은 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여론의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수십억 원을 들여가면서까지 기존의 행정안전부 명칭을 안전행정부로 고쳤다.

그만큼 박대통령은 국가경영에 있어 무엇보다도 안전을 중요시 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대통령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메뉴얼에 따른 기초적인 훈련이 상시돼야 한다.

각설하고 ‘소를 잃었어도 외양간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조작업과 함께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에 대해서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당국에 고(告)하며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바라는 바다. /발행인겸 편집국장 신 영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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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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