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 건설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책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이는 전체 건설사 중 99%가 중소기업이지만 일반 제조업과 달리 중소기업청을 포함한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애로를 덜고 해외진출까지 활성화할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으로 보여진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건설단체 및 건설·금융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중소건설업체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신용도 제고 지원방안 연구 자문회의’를 갖고 이런 방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외견상 중소건설기업의 해외진출을 내세웠지만 국내외를 포괄한 금융지원책들이 논의된 점을 고려하면 중소건설업 금융지원책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닌가 한다.
회의에서 국토부는 중소건설업의 금융애로와 신용도 열위 문제를 해소할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중소건설업 금융여건 및 문제점, 신용도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건설경제산업학회도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건설사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신용도 탓에 심각한 금융 애로에 직면했고 이를 해소하려면 본질적 문제인 중소건설기업의 신용도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해외수주의 경우 상위 10대 건설사의 수주실적 내 비중은 작년 88.6%였고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수주액 자체도 2009년 55억달러에서 2011년 48억달러, 작년 35억달러로 정체·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약한 금융·신용이 걸림돌이었다고 판단된다.
때문에 국내외 수주경쟁력을 키우려면 각종 설문에서 지목된 가장 큰 애로점인 금융조달 문제를 완충할 대안이 필요하며, 그 핵심은 신용도 제고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우량 중소건설사를 발굴해 금융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과 신용도를 키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반면 대표적 중기 지원책인 중소기업청의 정책자금 등은 건설사들이 배제되고 융자형 지원책 특성상 담보력과 신용이 취약한 중소건설사들이 활용하기도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소건설업 맞춤형 정책자금 활용대안과 건설산업용 별도 기금이 조성돼야 할 것이다.
모쪼록 정부는 다각적인 검토와 논의를 거쳐 중소건설업계의 금융조달 애로를 완충할 대안을 만들길 기대한다.
남원뉴스 bmw19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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