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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천 벚꽃이 만개했다. 따스한 햇살아래 반짝이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요천을 찾았다. 별로 한 것도 없이 그저 벚꽃 몇그루 심었을 뿐인데 그 어떤 관광상품보다 훌륭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 상가도 잡상인(?)들도 벚꽃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움에 시민들도 지친 마음을 잘 달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이 아름다움을 오직 낮에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생태적인 측면에서 조명 설치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진해나 이웃 하동을 보면 야간 조명을 설치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이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밤을 즐기며 묵어가는 관광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남원시가 조금은 덜 생태적이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광한루에 승사교 조명, 승월교 조명, 사랑의 광장 조명에 동림교에서 승사교까지 요천변 벛꽃 조명이 더해진다면 그 어떤 야간 관광상품보다 훌륭한 상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건 비단 나 하나뿐일까?
넘쳐나는 차량과 비위생적인 잡상인들이 요천을 점령하고 수많은 남원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요천변을 메워도 움직임이 없는 남원시에 이러한 고민을 바라는 것이 무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바람불면 떨어져버릴 벚꽃의 아름다움이 너무 아쉬워 한마디 해본다.
바람마저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세상이다. 요천변 벚꽃은 고맙게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세월이 만들어준 소중한 관광자원이다. 그것을 살리고 이용하는 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몫이다. 머리가 안되면 가슴으로라도 일하라는 말. 누군가가 새겨듣고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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