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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원 서문주차장에 무슨 일이?10년 사이 2번이나 수십억 현상변경공사 ‘예산낭비’ 논란

2009년 108억원 투자해 140면 공영주차장 건설

수년도 안 돼 공간 줄여 18억 테마광장·쌈지공원조성

올해 다시 50억 규모 옛 물길 복원공사로 땅 파헤쳐

 

광한루원 서문밖에 조성된 서문주차장이 10년 새 2번이나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현상변경공사로 주차면수가 제척돼 예산낭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해부터 예촌4지구 조성공사 일환으로 국도시비 포함 95억원이 들어가는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설시장과 고샘길, 그리고 검멀길이 연결된 곳에 ‘남원다움 라키비움’과 ‘테마골목길’을 조성하고, 서문주차장에는 옛날 광한루원을 관통해 금동, 조산동으로 흘렀던 ‘은하천’을 상징하는 옛물길을 복원하는 공사다.

특히 서문주차장에는 중심에 대형 한옥모정이 건립되고 주차장을 둘러싼 인도 사방에는 제일은행사가에서 광한루북문에 설치된 것과 같은 물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108억원이 투입된 공용주차장을 2번이 파헤치고 기존 공사를 쓸모없게 만드는 이중삼중의 중복투자사업이 되고 있어 논란이다.

 

주차장 투자 무시, 이중 덧칠 공사

남원시는 2006년 최중근 전 시장이 재임할 당시 광한루원과 시내 중심권 불법 주정차 및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10년까지 4개년 계획을 세우고 총 사업비 494억원을 투입, 29개소 5만7,492㎡에 차량 1,847대를 주차할 수 있는 블록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서문주차장은 이 시기 대표적 공영주차장조성사업으로 2008년 공사를 시작, 다음해인 2009년 2월 부지면적 1만192㎡에 주차면수 140면의 공영주차장으로 완공됐다.

이 사업에는 국도시비 포함 모두 108억4,100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서문주차장은 완공된지 채 몇년이 지나지도 않아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이 추진하는 타운투어리즘존 조성사업으로 광한루원 경외상가 쪽 일부(1,832㎡)가 화장실과 녹지공간을 갖춘 테마광장과 쌈지공원으로 변경됐다.

지리산관광개발조합은 당시 시군별 문화, 역사, 고전적 특성을 살린 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타운투어리즘존 시범조성사업을 추진, 이곳에 18억여원을 투자했다.

남원시가 2012년 5월 18일 고시한 ‘남원도시계획시설(주차장)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변경인가 고시’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서문주차장의 주차대수는 140대에서 112대로 28대가 감소했다.

108억원을 투자해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조성했던 주차장에 또 다른 국민의 혈세 18억원이 중복투자 되면서 당초 목적했던 주차장조성사업 일부가 허공으로 날라 갔다.

그런데도 삽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테마·쌈지공원 위에 다시 물길공사

서문주차장은 현재 옛 물길(은하천)복원공사로 바닥이 온통 파헤쳐져 있다.

주차장 가운데 있는 사모정(모정)은 이미 완성된 상태지만 물길을 만드는 수로공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시는 이 공사를 8월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옛 물길 공사가 진행중인 곳은 과거 주차장 일부가 제척되고, 그 위에 테마·쌈지공원이 조성된 곳이다.

그런데 이곳이 다시 또 파헤쳐져 50억원이라는 사업비가 투자되고 있다.

주차장은 둘째 치고라도 18억원이나 투자됐던 테마·쌈지공원은 형태가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사업의 목적이나 의미도 함께 철거됐다.

이 사업으로 인해 서문주차장은 또 다시 주차대수가 8면이 더 줄어든다.

남원시가 중장기적인 주차장조성계획을 세우고 수백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주차면수 증감에 대해서는 남원시 어디에도 서로 협의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국도비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관광개발사업도 기존 투자사업을 깡그리 무시하는 이중삼중 중복투자가 이뤄져 아까운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형국이다.

 

#남원 서문주차장#예산낭비 논란#수십억 현상변경공사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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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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