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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앞 도로 주차시설 없애고 화분설치 ‘눈총

새로 지어진 남원시의회 청사 앞쪽 도로변에는 노면주차장 4면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이 노면주차공간이 지워지고 그 자리에는 듬직한 화분 십수개가 놓여졌다.

이곳에 주차공간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일부 운전자들은 의회건물만 보면 불쾌함을 토로한다.

시의회 건물이 새로 생기니 앞에 차가 늘어서 있는 게 못마땅한지 그나마 몇 개 있는 주차공간도 없애고, 화분으로 차를 주차하지 못하게 가로막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참 대단한 갑질이라고 의심을 한다.

인도나 화단도 아니고 덩치가 큰 화분이 도로를 점용하고 있다면 으레 도로점용하가 등의 행정절차가 있었을 터인데 남원시 해당부서들이 아는 사항은 별로 없다.

우선 주차장과 관련한 교통과에서는 누가 주차공간을 없애라고 했는지 명확히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차장을 설치하려면 관련 규정과 절차가 있을 터이고, 반대로 노면주차시설을 철거하려면 그에 해당하는 기준과 절차가 있을 터이지만 왜 그랬는지 답변이 없다.

화분을 설치한 산림과에서는 동충동에 설치하려던 꽝꽝나무 화분 38개가 상가주민 반대로 철거되자 그중 열몇개를 시의회 앞에다 갖다놨다고 한다.

이 화분은 개당 15만원 정도 하는데, 시 담당자는 그냥 자의적 판단에 설치했다고 한다.

화분이 도로 1차로를 점용하고 있는데도 그냥이라는 말이 술술나온다.

남원시의회는 시의회 건물 정문 앞 택시승강장이 일부 부서져 이에 대한 정비를 건의한 것 말고는 노면주차장 철거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의회건물이 준공되고 이어 바로 노면주차시설이 지워지고, 그 앞에 경관을 확보하듯 화분이 도로에 놓여 있어도 왜 그렇게 됐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어디 부서건, 누군가의 의견이건 대화가 오갔으니 결과가 나왔을 텐데 일의 추진사항에 대해서는 모두 고개를 흔든다. 남원시 행정이 남원시의회로만 가면 오리무중이다.

 

#남원시의회#주차시설 4면#대형화분 설치#눈총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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