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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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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아버지는 집안을 일으키는 상이고, 자식은 집안을 패망하게 하는 상이라면, 가히 아버지는 집안을 일으키고 자식은 집안을 망하게 하는 것인가?”

“폐하! : 모년에 망할 것인지 알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턱 주변과 머리속의 피부를 보고, 자식의 영화를 알려고 한다면, 다시 유두 배꼽 배를 보고, 이러한 요인 중 여러 생김새를 보아 판단하여 살펴야하는 것으로써 노년의 운세를 정합니다.

너무 뾰쪽하여 턱의 양옆이 옆에서 보았을 때 푹 들어가 있으며, 머리가 엉성하게 빠져서 윤기가 나지 않고 불이 난 언덕의 잡초처럼 뻣뻣한 상태이면, 이런 사람의 노년에 이르러 자식이 효도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여인이나 남성도 유방이 아래로 쳐지고, 배의 피부가 얇고, 배꼽이 얕으면, 노년에는 반드시 집안을 망치는 자식이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배꼽은 남녀를 막론하고 옆으로 틀어져 있으면 안 되고 대추씨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있으면 본인도 건강하고 자녀도 건강하게 생산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배꼽을 통하여 우주와 소통하므로 배꼽의 구멍이 크면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커서 밤알이 들어갈 정도는 곤란합니다.

만약 아비의 얼굴의 상이 좋아도, 이들 수 건 중 몇 가지가 이와 같지 않으면, 비록 시일이 지나서라도 가난(몰락하다)해 집니다.

아비가 죽고난후에 자식이 반드시 패망한다는 것도 위에서 말한 아버지의 상이 늙어서 운이 좋지 않은 상이기 때문입니다.

아비의 상은 좋은데 자식의 상이 좋지 않은 것은 비록 다 좋은 듯해도 자식에 근심이 있는 상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

고 이병철 회장의 상은 단정하고 부족한 결점이 없는 상이지만, 아들 이건희 회장의 상은, 눈이 두꺼비상이며 어깨는 거북의 상으로 항시 자식의 근심이 가시지를 않는다.

두꺼비나 거북은 재물이 많은 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꿈에, 또는 태몽으로 거북이나 두꺼비 꿈을 꾸고 태어난 아이는 부자의 기운을 갖고 태어났다고 전한다.

하지만 거북은 몇 천리 먼 곳에 알을 낳고 홀연히 떠나지 않는가?

인간이나 자연의 미물이나 본능적으로 자신의 분신에 대한 죽었을지 살았을지 모를 애태움으로 초연한 듯해도 아픈 것은 같은 것인가?

목욕탕에 앉아서 가만히 사람들을 본다.

가지각색의 얼굴을 하고 자식자랑 남편자랑 심지어 손주자랑을 늘어지게 하고 흐뭇해한다.

하지만 귀한 것은 감추라고 했던가?

사람마다 특징이 있듯이 말씨에도 자식의 복이 있다.

정말 귀한 자식을 둔 여인은 자식을 함부로 입에 오르내리게 하지 않는다.

어느 날 목욕탕에서 생긴 일- 어느 여인이 아들이 효자라고 자랑을 늘어지게 하고, 미안했는지 음료수를 사고, 만나기만 하면 자랑을 하더니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인즉, 아들이 사고로 먼 곳으로 갔다고 한다.

그 여인의 몸은 이상하리만큼 엉덩이가 컸으며 말이 많은 것이 흠 이였다.

허리와 다리의 피부는 늘어져서 축-축-쳐져 있고, 굵은 핏줄이 다리와 가슴에 나타나 있었으며 목소리는 우는 듯 한소리, 참 듣기 좋지 않았는데... 옛 말이 있다. 영의정 집안에 영의정 나고 판서 난 집안에 판서 나고 의사집안에 의사 나고 등등 자식이 본인의 그릇보다 크다싶으면 숨겨놓고 자랑하지 말자.

자랑하면 귀신도 시샘하여 가져간다고 하지 않던가? 딱 맞는 이치다.

다음호에 계속...

#제왕과 책사#관상의 지혜#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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