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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해 45건 6만2,983㎡ 허가 내줘
신청 사업자들 별개지만 모두 같은·인접 지번
주민들, 환경은 물론 관광지 훼손 우려
최명희 소설 ‘혼불’의 배경지로 유명한 사매면 노봉혼불문학마을 뒷산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사업이 허가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남원시 사매면 노봉혼불문학마을 주민 20여명은 22일 오후 2시 남원시청을 항의방문 해 이환주 시장을 면담하고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개발행위 불허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마을주민들이 태양광시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은 자연경관 훼손과 혼불문학을 배경으로 한 관광지로서의 이미지 실추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태양광시설이 들어설 사매면 서도리 산 31번지 일대는 풍악산 노적봉 산자락으로 아래에는 혼불문학관과 노봉마을이 있고, 주변에는 최명희의 소설 혼불과 연관된 다양한 문화유적들이 있다.
또한 노적봉 산자락에는 지방문화재인 호성암 마애불이 자리하고 있다.
주민들은 태양광시설이 들어서면 지하수, 친환경농업에도 영향을 미처 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마을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남원시는 2007년도에 농림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선정돼 3개년 사업으로 혼불문학권역사업을 추진, 우수권역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당시 혼불문학권역은 최명희의 장편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을 연계한 혼불브랜드로 농산물을 출시하는 등 지역자원을 잘 활용하고 주민들의 참여와 공동체의식, 마을 간 네트워킹이 잘돼 인근마을까지 사업의 파급효과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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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태양광 사업자가 사업허가를 득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해 남원시와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태양광 설치사업자는 같은 지번과 인접 부지에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해 지난해 11월 15건, 올해 1월 30건을 허가받았다.
모두 건당 99㎾급이다.
태양광발전사업 허가신청이 100㎾ 이하면 남원시가, 이상은 전라북도가 허가를 해준다는 규정을 피해갔다.
또한 같은 지번에 14건 2만9,000여㎡를 신청, 농림지역과 생산관리지역에서의 개발행위 허가 규모 3만㎡를 넘기지 않았다.
주민들은 이 같은 행위가 일명 쪼개기로 편법적인 사업 허가신청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노봉마을 한남수(53) 이장은 “혼불의 배경지인 노봉마을은 남원의 대표적인 문학관광지로 마구잡이식 경제논리에 의해 훼손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사업허가가 취소될 때까지 남원시민사회와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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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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