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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추행 논란, 관리소에 삭제 방안 검토 요구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에 대한 흔적지우기가 남원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남원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만인의총 관리소에 만인의사 순의탑에 새겨져 있는 고은 시인의 ‘만인의총 노래’ 에 대한 삭제방한 검토를 요구했다.
사회단체들은 최근 고은 시인에 대한 성추문 논란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교과서에 나오는 고은 시도 퇴출시키자는 움직임이 있는데, 하물며 성지로 불리는 만인의총에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의 시가 존치돼야 하냐는 것이다.
만인의사 순의탑은 2000년 12월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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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의탑은 정유재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1만 의사를 상징하는 3개의 수직 화강암 기둥 위에 혼연일체를 나타내는 횃불을 새겨 의사들의 얼이 승화되는 모습을 연출하도록 고안됐다.
또 탑 좌우에는 당시의 전투 장면을 부조로 새겨 넣은 석조물을 배치하고, 기단 좌측에는 만인의총 연혁을, 우측에는 고은 시인의 만인의총 노래를 새겨놓았다.
고은 시인의 시가 왜 새겨져 있는지는 근거 자료들이 남아있지 않아 내용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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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만인의총은 성스러운 장소이며, 순의탑은 남원성 전투에서 순국한 분들에 대한 예를 갖춘 탑”이라며 “이러한 곳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의 시가 새겨져 있는 것은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만인의총 관리소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결정을 내린 것은 없고, 본청과 검토를 해봐야할 것 같다”며 “어떠한 의견이 정해지면 남원시민사회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견개진에는 남원시민노동단체협의회,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 남원문화대학, 민중당 남원시지역위원회, 남원시 자율방범연합회, 특전동지회, 토성클럽, 남원시민경찰협의회, 모범운전자호, (사)패트롤맘 등 10개 단체가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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