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교육공동연구원은 전북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을 통해 “대량해고 된 비정규직 노동자와 전북교육의 위기상황을 생각하면 김승환 교육감 연임에 대한 축하의 말을 감히 할 수가 없다”며 “전북교육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김 교육감 집행부의 잘못에는 주저 없이 비판과 대안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전북교육공동연구원은 “확실한 대항마가 없는 상황에서 김 교육감의 연임 성공은 당연한 결과다”며 “이는 교육감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후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깜깜이 선거로 전락해 현직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대수의 유권자들이 김승환 교육감을 지지한 이유에는 청렴도의 향상을 들었고 이를 부각 시켰던 점도 주요했다”며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는 최규호 전 교육감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반사 이익도 함께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전북교육의 학력저하라는 상황에서도 김승환 교육감은 상산고 성적을 포함한 수능성적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기초학력 최하위권 문제와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력에 대한 하향 평준화 책임을 회피 했고 다른 후보들은 TV토론회에서 조차 이러한 점을 알리는데 실패했다”며 “김승환 교육감은 오직 학생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4년 임기동안의 모습은 교사중심적인 엘리트주의에 입각에 교육행정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에 김승환 교육감은 학교폭력전문상담사와 스포츠 강사들을 400명이 넘게 해고시켰다”며 “전국의 시도교육청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량해고로 처음에는 예산문제로 알았지만 대량해고를 시킨 속내는 따로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김승환 교육감의 표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자존감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지는’ 비정규직이 학생상담이나 교육을 담당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며 “단순히 비정규직에 대한 폄훼성 발언으로 치부해버리기에 학교 현장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전문상담사의 학교현장에서의 역할은 비중 있게 자리잡아 왔었다”며 “학생들도 이들의 눈높이에서 이뤄지는 상담업무에 호응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대량해고에 관련해 “모든 교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훈육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교사들과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나와 임용고시를 합격하여 엘리트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 학생들은 이들 상담사에게서 진정한 친구이자 자신들의 마음을 이해 해주는 선생님이었다”며 “이들이 학교 현장에서 전원 해고됨으로써 이들의 공백은 크다. 최근에 전주 모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에 의해 학생이 투신자살한 사건도 학교폭력 전문상담사 프로그램이 학교현장에서 유지되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활동 지도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며 학생들을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성이나 다양성도 떨어지는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라는 역할이 필요했다”며 “4명의 교육감 후보 중에 전문상담사와 스포츠강사의 원직복직을 유일하게 거부한 사람은 연임에 성공한 김승환 교육감 뿐이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육공동연구원은 “대량해고 된 비정규직 노동자와 전북교육의 위기상황을 생각하면 김승환 교육감 연임에 대한 축하의 말을 감히 할 수가 없다”며 “다만 축하 인사말을 대신해 김승환 교육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오직 학생을 위한 정책을 말로만 하지 말고 불통과 독선을 넘어 다른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 신중하게 교육행정을 펼쳐달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4년 임기에서 어느 누구도 살아있는 김승환 교육감 권력에 대해 견제하는 세력이 부재하게 되면 전북교육의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족한 힘이나마 전북교육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현 김승환 교육감 집행부의 잘못에는 주저 없이 비판과 대안의 목소리를 낼 것이며 학교 현장에서의 잘못된 관행이나 비위사실에 대한 비판을 주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남원뉴스=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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