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최고령 할아버지부터 이주여성들까지 투표행렬 동참'
지역의 일꾼을 뽑기 위한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4일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다양한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전주 완산동에 거주하는 최고령자인 허윤섭(103) 할아버지도 이날 자신의 소중한 한표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올해로 103세가 되는 허 할아버지는 이날 오전 9시경 자택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전주시 완산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완산골문화관을 홀로 찾아 선거사무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투표를 마쳤다.
허 할아버지는 "극빈층이 많은 동네라 잘 챙겨주는 사람이 우리 지역의 일꾼으로 선출됐음 좋겠다. 건강이 계속되는 한 투표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동암재활원의 지체장애인들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았다. 이들 투표권이 있는 26명의 지체장애인들은 재활원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전주시 효자4동 제6투표소가 위치한 효자휴먼시아 8단지 아파트 관리동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휠체어에 몸을 실고, 때론 불편한 몸을 지팡이에 의지해 정상인과 똑같은 순서로 7개의 투표 용지에 자신이 선택한 지역 일꾼에게 표를 던졌다.
투표를 마친 지체장애인 박상근(51)씨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지역 일꾼을 내손으로 뽑는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임했다"며 "새롭게 선출될 지역 일꾼들은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들 지체장애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동암재활원 원장 진용철(55)씨는 "장애인들이 투표하는데 힘든 부분이 많지만 조금씩 개선돼 가는 추세다. 앞으로는 이런 사회적 약자들의 자기 결정권 행사를 보장하는데 더욱 관심을 갖고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도 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베트남에서 남원 덕과면으로 시집와 지난 2012년에 귀화해 처음 투표를 한 신다영(23ㆍ여, 베트남 명:신티김로안)씨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것에 대하여 매우 기쁘고 자신에게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첫 투표 소감을 전했다. /전주일보=전효명 기자
베트남에서 남원 덕과면으로 시집와 지난 2012년에 귀화해 처음 투표를 한 신다영(23ㆍ여, 베트남 명:신티김로안)씨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것에 대하여 매우 기쁘고 자신에게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첫 투표 소감을 전했다. /전주일보=전효명 기자
남원뉴스 bmw1972@hanmail.net
<저작권자 © np남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