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원유세·지지호소 등 전국 순회 대장정 돌입'
여야는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시·군·구에서 각급 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의 수성 또는 탈환을 목표로 13일간 전국을 순회하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충청권을 찾아 중원 공략에 나섰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과 충청을 동시에 방문해 초반 기선잡기에 집중했다.
이는 전략적 요충지를 첫 유세 지역으로 택하는 정치권의 전통을 고려할 때 캐스팅보트 지역인 '중원' 경쟁에 승부수를 던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대전에 집결, 충청 표심을 호소했다.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현장회의를 갖고, 충청권 후보들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반성하고 처절한 국가 대개조라는 명제에 걸맞는 후속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충청시대를 만들어내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관심을 가질때 확실한 대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박빙의 선거 결과가 예상되는 ‘경기’와 ‘충청’을 전략지역으로 삼았다.
수도권 3곳 가운데 비교적 안정권으로 평가되는 서울과 인천에 비해 경기지사 선거에선 자당의 김진표 후보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수원에서 열린 국민안심선대위 출범식에서“이번 선거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축제가 아니라 참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온 국민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야 할 때”라며 “조용하고 깨끗하고 국민들에게 안전을 약속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안 대표는 충청으로 내려가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표심을 호소했다.
이는 대중적 친밀도가 높은 안 대표를 핵심 지역에 투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한길 대표는 회의 이후 경기 안성과 오산, 화성, 안양 등을 순회하며 각 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양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각 7명 이상의 매머드급 선대위원장단을 구성해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혁신 릴레이 프로그램’에 개별 선대위원장들을 배치한다.
오는 26일엔 부산에서 ‘창조발전소 100프로젝트’, 27일 강원에서는 ‘대한민국의 스위스’, 28일 인천에서 ‘투자해방국 선언’, 29일 경기에서 ‘글로벌혁신위원회’ 등을 실시한다.
새정치연합은 지역별로 담당 선대위원장을 나눠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중앙과 지역을 잇는 지원 체계를 갖췄다.
문재인 선대위원장은 부산,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광주 전남,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경기, 김두관 선대위원장은 서울을 맡는다.
이번 지방선거는 18대 대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분기점으로, 여야 모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중도층의 표심 향배와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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