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수신기 등 이용 1억1000만원 편취 · · · 총책임자 등 6명 입건
첨단장비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익산경찰서는 극소형 특수수신기, 특수물질이 도포된 카드 일명 목카드, 무전기 등을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여 1억1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총책임자 이모씨 등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8일 익산시 서동로 소재 한 빈 사무실. 이곳에서는 평소에 알고 지낸 최모(39)씨 등 7명의 도박꾼들이 모여 판을 벌였다. 진모(34)씨도 자타공인 일명 타짜로 어느 누구와의 대결에서도 지지 않을 만큼 자신감으로 도박판에 뛰어들었다.
한번 벌어진 도박판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도박판이 계속 될 수록 진씨의 수중에 돌아오는 돈은 점점 줄어만 갔다.
그 뒤 진씨는 종종 벌어지는 최씨와의 도박판에 참여했지만 매번 돈을 잃기 일쑤였다. 진씨는 최씨 등이 자신보다 운이 좋아 승률이 높다고 생각할 뿐 자신의 타짜 실력과 사기 도박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중 지난 14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도박판을 벌이 던 중 경찰의 급습으로 최씨 등의 사기도박 행각이 발각됐다.
최씨 등은 최첨단장비를 이용해 사기 도박을 벌인 전문사기도박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 등 3명은 총책임자인 이모(42)씨의 지휘아래 특수 물질이 발라진 카드와 특수 카메라, 극소형 특수수신기로 진씨 등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빈 사무실에 도박판을 벌이고 도박 테이블 위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카드에는 특수 물질을 발라 자신들만 알수 있는 암호를 적어놨다.
또한 최씨 등의 몸에는 전파 수신기를 부착하고 귀속에는 좁쌀 크기의 극소형 수신기를 설치한 후 도박장 옆 건물 모텔방에서 모니터를 통해 완벽한 사기 도박을 벌였다.
진씨 등 4명의 전문 도박꾼들도 이들의 최첨단 사기 도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진씨 등이 이들 사기 도박단에게 당한 피해 금액은 1억1천만원에 달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 사기 도박단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기도박 장비 제조, 판매, 유통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주일보=전효명 기자
남원뉴스 bmw1972@hanmail.net
<저작권자 © np남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