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시켜주겠다" 속여 40명 상대 6억원 편취
대학생들에게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대출을 받도록 한 뒤 수억원의 대출금을 편취하는 등 취업이 힘든 대학생들을 두번 속인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대학생 40명을 상대로 6억원의 대출금을 편취한 김모(24)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광수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3년 12월12일 1시경 대학생인 황모(22)씨에게 접근해 "국가 보조금을 받으려한다.
통장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아 주면 원금을 바로 갚아주고, 수고비로 100만원을 주고 취업도 시켜주겠다"고 속여 현금 2,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김씨는 또 같은달 17일, 황씨가 대출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황씨를 자신의 차에 강제로 태운 뒤,“다른 학생을 소개시켜줘야 차에서 내릴 수 있다”며 약 2시간동안 황씨를 감금해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같은 방법으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1년 7개월동안 대학생 40명으로 부터 총 6억7,500만원을 편취했으며, 처음 몇몇의 피해자들에게 실제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피해자들이 대출받은 원금의 이자는 지속적으로 지급해 의심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00만원을 지급받은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친구들을 김씨를 소개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대학생들을 모집해 대출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처음부터 속이기 쉬운 대학생에게 접근해 대출조건이 까다로운 제1금융권이 아닌 제2금융권을 범행에 이용했으며 대학생이 1000만원 이상 대출받기 어려운 점을 이용, 한명에게 2~3군데에서 대출 받도록했다.
광수대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이 원금과 이자를 변제하지 못해 신용불량가가 될 처지에 있다는 첩보를 통해 김씨를 검거했으며, 현재 학생들에게 대출을 해준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를 상대로 학부모들과 합의해 대출이자 등 채무를 감면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들에게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 사건 등 서민침해 사범에 대해 적극 수사해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아울러 사회경험이 적은 대학생들은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본인이 판단한 후 결정하기 전에 주위에 협조를 요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주일보=전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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