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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부분의 산업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건설업은 임금상승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그동안 극도로 침체된 건설경기가 회복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업종별 임금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건설업 임금 상승률은 6.2%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건설업 임금 상승률 4.2%보다 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제조업 등 대부분의 산업은 지난해 임금 상승률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이에 따라 건설업의 임금 상승률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난 이유로 건설경기 회복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건설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건설업 임시ㆍ일용직 종사자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건설업 임시ㆍ일용직 종사자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올해 1월과 2월 증가폭이 40%를 넘기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전체 일용직의 월평균 임금은 102만2,000원으로 2012년보다 4.4%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상용직 임금 상승률인 2.7%보다 높은 수치다.
결국 지난해 전산업에 걸쳐 임시ㆍ일용직의 임금 상승률이 상용직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경제 회복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인 것이다. 여기에 건설업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 처우도 개선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1군 건설사들의 인사담당자 모임인 건설업인사관리자협의회가 발표한 평균 임금인상률은 5%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기업 56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임금인상률인 4%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건설업의 근로시간이 늘어난 것도 건설업 경기 회복의 증거로 제시된다. 지난해 건설업의 총 근로시간은 152.7시간으로 2012년 152.5시간보다 소폭 늘었는데 조사 대상 가운데 근로시간이 늘어난 업종은 건설업이 유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통계적인 착시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기는 한다.
고용부의 조사가 실제 건설기능인력의 임금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고, 최근 계속되고 있는 건설업 구조조정의 결과로 임금 상승률이 높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동안 발주물량 기근으로 인한 어려운 건설경기를 보내고 있던 건설업계로서는 건설경기 상승 지표 중의 하나인 임금 상승폭이 커진 것은 ‘가뭄의 단비’처럼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다.
남원뉴스 bmw19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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