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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 "내가 안기부 3급 고위 공무원"간 큰 사회복무요원 "이 사실 알리면 통통배에 태워 죽이겠다"
▲ 사회복무요원 양씨가 타고 다녔던 동일한 차량

단순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환경미화원의 비애로 넘기기엔 이번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다. 특히 사회복무요원이 남원시 기밀문서, 행정문서 등 유출·분실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사회복무(공익)요원이 자신은 안기부 3급 고위 공무원으로 남원시청을 감사하기 위해 공익근무 요원으로 위장근무 중인 비밀요원이며 남원시 환경관리반장으로 승진시켜 주겠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또 사회복무요원이 사기 등 전과 7범인데 남원시청 해당부서는 모르고 있었다면 사회복무요원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런 황당한 일이 남원시청 내에서 벌어 졌다. 지난해 9월1일 자로 남원시청 사회복무(공익)요원으로 배속된 양모(32)씨가 남원시소속 환경미화원 김모(37)씨에게 접근 황당한 사기 행각을 벌여 총 20회에 걸쳐 2억1,000만원을 편취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피해자가 지적장애 3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김씨에게 접근해 자신이 국가정보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비밀요원"이라 믿게 하고 김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양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양씨는 피해자 김씨에게 편취한 돈으로 BMW 750Li(시가 6,000만원 상당) 타고 시청을 출입하며, 지속적으로 김씨와 접촉하면서 안심시켜 왔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양씨가 남원시청에서 맡은 업무는 단순한 보조인력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의 호화스런 행동을 의심하는 직원은 없었다.

조사결과 양씨는 2014년 12월 31일부터 2015년 3월 18까지 피해자 김씨를 현혹해 13회에 걸쳐 1억 8,000만원을 편취하고 김씨가 투자금을 돌려 달라고 하자 "나를 못 믿느냐, 만약 외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통통배에 태워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안기부에선 너 하나 죽여도 아무도 모른다"고 겁박해 겁을 먹은 김씨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더 갈취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순진한 김씨는 외견적으론 오늘도 남원시소속 환경미화원으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한때 김씨는 불법국제결혼소개소에서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시켜준다'는 말해 속아 큰 돈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속된 양씨는 피해자 김씨에게 처음에는 "나를 믿고 사채에 투자하면 월 1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6,000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사서 타고 다니는가 하면 이 차량의 타이어 교체비 200만원과 가짜 건강식품을 몸에 좋은 약제라고 속여 300만원에 팔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가 남원시청에서 약 3개월간 사기 행각을 벌이는 동안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과 양씨는 심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서 얼굴은 호남형도 아니였으며, 시청에 출근할 때는 단 두벌의 옷만 입고 다닐정도로 특이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

취재결과 양씨 나이는 법적으로 84년생이지만, 남원에서 그의 친구들은 76년생으로 처와 1남1녀의 가족이 함께 살았다. 양씨는 지난 5월 병무청에 분할복무(일종의 휴직)를 신청해 3개월 근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구속됐다.

한편 양씨의 사기 행각은 안기부 비빌요원을 사칭해 지적장애 3급인 김씨의 돈을 갈취하는 사람이 있다는 김씨 지인의 신고로 막을 내렸다.

이상선 기자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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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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