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둘레길 전체구간 가운데 남원 구간은 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멀리 지리산 서북능선이 바라보이는 둘레길에는 선인들의 소박하고 구수한 이야기를 만나며 걸을 수 있다.
사람의 길인 남원 지리산둘레길은 이야기와 휴식, 역사와 주민의 삶이 녹아있는 살아있는 길로 농사짓던 농군들의 이야기, 득음을 위해 독공에 열중하던 소리꾼의 이야기, 입신양명을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유생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탐방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주천, 인월)에 남원 옻칠공예기술로 만든 느린우체통을 설치했다.
이는 둘레길 탐방객들이 길을 걸으면서 안내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둘레길엽서에 느낀 소감이나 각오, 다짐, 소망 등을 적어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보내진 둘레길엽서는 100일, 약 3개월이 지나 우체국 우편으로 받게 된다.
100일전 간직했던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보고, 계절이 바뀐 또 다른 모습의 지리산둘레길을 한 번 더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둘레길이야기꾼은 지난해보다 11명을 증원돼 모두 34명이 활동하고 있다.
둘레길이야기꾼은 이야기뿐 아니라 탐방객들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산행지도 및 길안내를 도와주는 등 길동무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둘레길이야기꾼’은 이미 남원구간을 찾는 탐방객들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자리잡았다.
또 기존 단체탐방객에게만 지원하던 이야기꾼을 최소 4인으로 신청기준을 낮춰 가족단위의 탐방객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이야기꾼 신청은 사전 예약접수를 통해 무료로 운영되며, 남원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namwon.go.kr)에서 예약 접수 할 수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남원 지리산 둘레길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안전하면서도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즐길거리는 UP! 안전걱정은 DOWN!’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국의 많은 탐방객들이 남원 지리산둘레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원뉴스=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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