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혼 지적장애인 가구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하고, 물질적 궁핍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심정연)에서는 기혼 지적장애인 가구의 생활실태 조사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론하는 세미나를 지난 14일 진행했다.
생활실태 조사결과 저소득층 비율이 80%가 넘었으며, 물질적 궁핍을 경험한 비율은 40%를 초과했다.
뿐만 아니라 먹을 걸 살 돈이 없었거나 균형잡힌 식사를 못한 비율도 30% 넘게 나타났다.
기혼 지적장애인 가구내 남편들은 초등학교 이하가 57%, 무직 비율은 65%, 장애 비율도 70%로 매우 높았다.
부인들도 낮은 학력과 무직 비율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장애등록 비율은 92%로 매우 높았으며, 그 중 91%가 지적장애로 나타났다.
또한 기혼 지적장애인 가구 내 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을 73%가 받고 있었으며, 70% 이상이 가족 등 비공식적 지지망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공식적 지지망의 비율은 25%정도로 매우 낮았다.
특히 대부분 부인(99%)들은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었다.
자녀양육과 관련된 교육(훈련) 경험은 7%정도로 매우 낮았으며 이는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들이 자녀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발달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양육지원이 매우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실제 이번 조사대상자 가구에서 평균 자녀수는 1.69명(표준편차 1.160), 장애인 자녀수가 평균 0.58명(표준편차 .849), 이중 지적장애인 자녀수는 0.51명(표준편차 .799)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서는 도내 기혼 지적장애인 가구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하고, 물질적 궁핍했으며 낮은 학력수준과 자립할 수 있는 직업역량의 부재 등으로 매우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기혼 지적장애인 가구 내 비장애 자녀와 장애자녀가 함께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지원체계도 매우 취약했다.
심정연 관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전북 지역 내 기혼 지적장애인 가구 생활실태 조사를 통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전북도, 민간 장애인복지관들의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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