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광장의 소리
남원시 모노레일 시설, 재활용이 아닌 철거를 요청합니다<입장문> 남원시민단체연석회의

남원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은 시 재정과 도심 경관, 환경 보호, 사업 타당성이 모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시민들에게 큰 실망과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시하는 '시설 재활용'이나 '리모델링' 방안은 땜빵식 처방에 불과하며, 향후 지속적인 혈세 투입 위험을 키우는 악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는 모노레일 시설을 무리하게 재활용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도심 흉물로 전락한 시설물을 전면 철거할 것을 주장합니다.​

1. 모노레일 재운영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수요 예측 실패와 부실 운영으로 얼룩진 지자체 모노레일 사업들은 하나같이 '혈세 하수구'로 전락했습니다.

인천시의 관광 랜드마크로 추진된 월미은하레일은 2009년부터 시범운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각종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며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가 폐기됐습니다. 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된 비용은 건설비 853억원을 비롯해 금융비용까지 1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이후 183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월미바다열차를 개통했지만 매년 50억원 이상 적자를 냈습니다.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예산 117억 원을 들여 2019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장 2년만에 모노레일이 탈선하여 탑승객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와 통영시는 시설을 보수해 재개장하려 했지만 재시공 사업비만 100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지금까지 무기한 휴장 중입니다. 재개장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남원시 모노레일은 어떻습니까? 시 자체 분석에 따르면 모노레일을 직영할 경우 연간 20억 원 적자 발생을 예상했습니다. 탑승객 감소, 시설 유지보수비, 감가상각비, 인건비 및 물가 상승 요인 등이 겹치면 매년 적자 폭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타 지자체의 뼈아픈 실패가 증명하듯, 시설을 어설프게 재활용하려는 시도는 향후 5년간 100억 원 이상의 혈세를 지속적으로 갉아먹는 재정 낭비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 관광 상품성 부족

남원 모노레일은 빈약한 볼거리와 짧은 노선으로 인해 상품성이 부족합니다. 운행 구간 주변이 대부분 단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특색 있는 경관이나 조망권을 제공하지 못하며, 당초 계획 대비 노선이 3.4km로 대폭 축소되어 관광 매력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함양 대봉산 모노레일은 높은 산지에 위치하여 천왕봉과 상림숲 등 탁 트인 명품 풍광을 2시간 동안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 공급식 운행으로 정지 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성과 상품성을 갖추었습니다. 반면 남원 모노레일은 짧은 노선, 단조로운 스카이라인, 배터리 충전 방식의 한계로 인해 관광객의 재방문 및 탑승 욕구를 별로 자극하지 못합니다.

​3. 도심 근교 숲 훼손

모노레일 설치 과정에서 덕음산 산림이 훼손되었습니다. 추가적인 재활용이나 보수 공사는 주변 생태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며,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설물 제거와 생태 복원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4. 경관 훼손 및 도시 이미지 실추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도심 인근 자연 경관과 춘향테마파크의 조화를 깨뜨리고 있습니다. 작동을 멈추거나 파행 운영되는 모노레일 철골물은 '도시의 흉물'이자 '고철 덩어리'로 남아 남원의 관광 도시 이미지를 훼손할 것입니다.

​결론 및 요구사항

비록 철거 공사비에 수십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타 지자체의 사례에서 보듯 방치와 땜빵식 재활용은 결국 사회적 갈등과 운영 적자로 되돌아옵니다. 훼손되는 도시 가치와 예상 적자에 비하면 철거가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이라 할 것입니다.

어설픈 재활용 방안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 큰 재정 부담을 전가하는 행정 실패의 연속일 뿐입니다.

따라서 본 연석회의는 모노레일 시설물을 전면 철거하고, 철거 부지를 자연 친화적 생태 공간으로 복원하여 남원 시민과 관광객에게 건강한 휴식처로 돌려줄 것을 요청합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np남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원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939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법인)명 : 유한회사 엔미디어  |  우)55739 전라북도 남원시 충정로 128, 2층(향교동)  |  Contact : ygparknw2@hanmail.net
대표전화 : 063)625-1695  |  제보전화 : 063)625-1695  |  팩스 : 063)625-1695  |  사업자등록번호 : 446-81-00995
부정청탁방지담당관 : 발행인 박영규 010-8317-9990
등록번호 : 전북, 다01294  |  등록일 : 2016.02.25  |  발행인 : 박영규  |  편집인 : 신화자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박영규
Copyright © 2026 np남원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