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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충모 시장, 17일 기자간담회 갖고 당면한 주요 현안 설명
향후 시정운영방향은 정책·사업정비와 재정운영효율화에 초점
양충모 남원시장이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9기 출범 80여일간의 소회를 밝히며 그동안 제시됐던 여러 현안들과 향후 시정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돌이켜보면 지난 80여일은 남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신발 끈을 바짝 조여 매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은 지역의 당면한 주요 현안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점검하며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23개 읍·면·동과 주요 현장 32곳을 발로 뛰며 238건의 솔직한 시민 목소리를 시정에 꼼꼼히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시간이 민선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고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과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오랫동안 묵혀왔던 지역 현안은 결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해 남원에 꼭 필요한 변화라면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내용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회견문 전문이다>
“시민이 체감하는 실행력으로 남원의 변화를 앞당기겠습니다”
□ 당면 주요 현안 점검 및 대응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오랫동안 해법을 찾지 못했던 지역의 3대 핵심 현안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원점 재검토와 다각적인 대안 마련을 통해 책임 행정의 기틀을 다져왔습니다.
첫째로, '만인공원 조성사업'의 확실한 방향 설정입니다.
그동안 추진 방식을 두고 다양한 의견과 시민 여러분의 우려가 많았던 만인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저희 시는 그간의 경과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원점에서 차근차근 다시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남원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과 시민들의 기억을 보존하는 것, 이 두 가지 가치를 함께 담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역사적 상징성이 큰 ‘남원읍성 복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구 남원역사가 지닌 공간적 기억과 역사적 가치 역시 단순 소멸이 아닌 ‘기록과 보존, 메모리얼 공간화’라는 방식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논의를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계획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만인공원 조성사업은 남원읍성 복원과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서로 연계되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와 후속 공정을 적기에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구역사 정비와 후속 공정 역시 단순히 건축물을 철거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남원읍성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기억을 새로운 공간에 담아내기 위한 과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살피면서, 남원의 역사와 기억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만인공원을 완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모노레일·짚와이어)'의 정상화입니다.
지역 사회의 큰 우려를 샀던 모노레일 사태를 명확히 해결하는 것 또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입니다.
그래서 민선 9기 시정에서는 이 난관을 피하지 않고 “시민중심의 진상규명”, “법적절차를 통한 소유권확보 및 구상권 검토”, “객관적 진단을 통한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라는 원칙 아래 차근차근 풀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행정의 독단적 결정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9월 10일, 객관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시의원, 시민, 공무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모노레일 사태 책임규명 및 정상화 추진 시민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엄격히 따져 명명백백하게 책임을 규명하겠습니다.
아울러, 시행사인 남원테마파크 주식회사에 대한 구상금 청구 소송을 토대로, 경매 입찰 및 상계처리를 거쳐 정거장, 모노레일, 짚와이어 등 관련 시설물의 소유권을 시 재산으로 완전하게 귀속시키겠습니다.
소유권 확보 후 와 병행하여 “모노레일 사업 적정성 진단 및 활성화 용역”을 통해 객관적인 B/C(비용편익) 분석을 실시하겠습니다. B/C(비용편익) 분석을 기초로 모노레일 시설을 광한루원, 남원관광지, 함파우유원지 등 인근의 핵심 관광 거점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최선의 활성화 로드맵을 도출하겠습니다.
특히 과거 절차적 과오 조사, 구상권 및 법적 대책 점검, 활성화 방안, 전 과정을 시민과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재발방지 백서를 발간하여 무너진 행정 신뢰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셋째, '인사 및 조직 정비'로 일하는 분위기부터 바꿨습니다.
민선 9기 시정 목표를 속도감 있게 달성하기 위해 조직의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는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사를 단행하여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어서 남원시 조직개편을 통해 선택과 집중, 조직 효율화, 시민 접점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유사·중복 업무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시정 종합조정 기능과 핵심사업 추진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농업 분야는 본청의 행정과 기술센터의 지도·연구 기능을 명확히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면서, 산적한 현안을 정면으로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일하는 공직사회', '책임 있는 행정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복합 인허가 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민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부서나 팀 명칭도 시민분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쉬운 명칭으로 정비합니다.
주요 개편 추진 방향을 말씀드리면,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시민 참여 플랫폼을 확대하고, 인구감소와 청년·외국인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합니다. 민생경제, 기업, 전략산업(바이오농생명) 분야는 기능을 분리·집적화하여 전문적이고 신속한 추진 체계를 갖춰 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일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혁신하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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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곳간 정비 및 재정 운영 효율화
다음은 시민 여러분 가장 염려하시고, 또 시정 운영의 뼈대가 되는 남원시의 재정 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숫자로 보면 내년 살림 규모가 1조원 규모로 예상돼 겉보기엔 넉넉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우리 스스로 버는 돈은 겨우 900억원 수준이어서, 살림의 90% 이상을 정부나 도에서 내려주는 지원금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건비나 운용비 같은 행정운영경비와 국도비사업과 이에 따른 시비매칭을 하게 되면 가용재원은 자체수입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지속적인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부서의 요구액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빚(지방채)이 없어 건전하긴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너무 팍팍합니다.
그래서 민선 9기 출범 직후, 기존 사업 전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강도 높은 곳간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관행적으로 반복되거나 성과가 안 나오던 곤충산업 거점단지(180억 원)와 요천 물축제(1.7억 원) 등 총 200억 원 규모 사업을 전격 정리해 재정 낭비를 덜어냈습니다.
동시에 부족한 살림을 채우려 외부 재원 확보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국회와 중앙부처를 발로 뛴 끝에 2027년 국가예산 125억 원을 우선 확보했습니다.
△지리산권 탐방로 정비 (23억 원)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 (10.7억 원)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 (22억 원) △남원 도자전시관 건립 (40억 원)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20억 원)
또한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도 편성했습니다. 이번 추경으로 총예산은 1,081억 원 늘어난 1조 2,320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핵심 방향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시급한 민생 해결입니다.
어려운 농가 짐을 덜어드리려 농업예산을 198억 원 늘려 총 2,45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둘째, 핵심사업 완수입니다.
이전부터 공들여온 남원현대옻칠공예관(72억 원), 남원다움관 확장(38억 원), 대산매립장 정비(34억 원), 스마트 농업 육성지구(26억 원) 등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비 부담이 큰 소모성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국비 유치와 민간투자를 통해 남원의 미래를 위한 알짜배기 투자는 차질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 시민소통 중심의 현장행정 강화
시정의 모든 기준은 첫째도, 둘째도 '시민'입니다.
행정의 답은 늘 현장에 있기에, 지난 7월 23개 읍·면·동을 순방하며 주민 여러분과 눈을 맞추고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번 현장소통을 통해 총 238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습니다. 시민들께서 바라는 가장 핵심적인 요구는 단연 '지역 경제의 활력 회복'과 '막힘없는 소통'이었습니다.
접수된 건의사항은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량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등 차근차근 관리하고 있습니다.
당장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생활 불편 21건은 즉시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83건, 그리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80건 역시 속도감 있게 진행 상황을 챙기고 있습니다.
예산이나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중장기 과제들은 시정 계획에 차곡차곡 반영해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계속 보고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8월 중순부터 9월 10일까지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사매일반산단, 월락정수장 등 주요 사업장 32개소를 직접 발로 뛰며 점검했습니다.
임기 끝까지 '문제도, 답도 현장에 있다'는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늘 시민 여러분 곁에서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변함없이 펼쳐나가겠습니다.
□ 민선 9기 5대 분야 52개 공약 비전 구체화
시민 여러분과 약속드렸던 공약사업들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드린 약속과 인수위 제안 과제를 바탕으로, 부서별 실행계획을 세우고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이행평가단의 소중한 의견까지 알차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촘촘한 실행 로드맵은 오는 9월 말 최종 확정하여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입니다.민선 9기는 총사업비 약 1조 8,837억 원을 투입해, 5대 분야 52개 공약을 중심축으로 남원의 대전환을 확실하게 이끌어내겠습니다.
첫째, 미래성장을 이끄는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AI 첨단산업과 바이오, 스마트물류센터를 유치하여 170여 개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남원의 뿌리인 농업을 R&D부터 유통까지 하나로 묶어 천연물 소재 기반 바이오산업 핵심거점'이자 '대한민국 1등 농생명 산업지구'로 확실히 고도화하겠습니다.
둘째, 시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모든 과정에 시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의사결정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높여 언제나 신뢰받는 투명한 남원시정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사람이 모여드는 '인구도시'로 체질을 바꾸겠습니다.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을 시정 최우선 핵심 과제로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구축과 IB 교육벨트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인재가 들어오고 정착하는 명품 교육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전통과 K-컬처를 선도하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국악 콘텐츠 활성화와 남원읍성권 역사문화길 조성, 국립 지리산 산림치유원 유치, 지리산권 생태관광 탐방로 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춘향제 100주년 프로젝트와 500리길 복원을 더해 지리산과 역사자원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 '1,000만 관광시대'를 시원하게 열겠습니다.
다섯째,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서울대 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와 협력해 데이터 기반의 예방 중심 보건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남원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삶을 두텁게 돌보는 생활밀착형 복지를 완성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 말뿐이 아닌 확실한 성과와 변화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사진·자료제공=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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