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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
협력과 견제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습니다.
우리 의원들이 서로 다른 정당,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이 자리에 모였지만 목표는 오직 '남원 발전과 시민 행복' 하나뿐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기대에 ‘행동’과 ‘실천’으로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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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남원시의회가 7월 3일 개원했다.
특히, 시의회는 이날 개원 이래 최초로 여성의원인 한명숙 의원을 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남원뉴스는 최초 여성의장이자 4선으로 최다선의원인 한명숙 의장을 만나 향후 남원시의회의 의정방향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정쟁보다 정책, 대립보다 소통, 형식보다 실천
시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의회 구현
▷전반기 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됐는데, 먼저 소감 한마디 듣고 싶다.
기쁨과 영광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가장 먼저 머릿속을 채웠습니다. 남원시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은 저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남원 정치가 변화와 통합의 새 시대를 맞이했다는 신호이자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맡겨진 소임은 권한이 아닌 ‘책임’입니다.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대 의회가 시작됐다. 의장이면서 4선으로 최다선 의원이기도 해 각오가 남다를 텐데.
지난 4선의 시간 동안 거창한 구호보다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에 집중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눈을 맞추며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선 의원으로서 쌓아온 의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전을 주저하는 후배 여성 정치인들과 지역 인재들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습니다.
▷의장으로서, 10대 의회는 어떻게 이끌어 나갈 방침인가.
‘정쟁보다 정책, 대립보다 소통, 형식보다 실천’을 제10대 의회의 핵심 가치로 삼겠습니다.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는 분명합니다.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행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갈등보다는 협력을 앞세워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시민들이 언제든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친근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특별하게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의회 운영 방안이 있다면.
'소통'과 '상호 존중의 문화 정착'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의회 내부적으로는 정파를 초월해 모든 의원과 긴밀히 소통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의정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당적을 떠나 오직 남원시민의 복리 증진과 민생만을 바라보는 생산적인 의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며, 말뿐인 권위주의는 과감히 탈피하고 시민의 삶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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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의회에서는 시 집행부와 상당한 갈등이 있었다. 시와 의회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협력과 견제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습니다. 민선 9기 남원시가 추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경제도시 남원’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발전을 위한 대의 앞에서는 양충모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다만, 시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쓰이는지 검증하는 것은 의회 본연의 역할입니다. 행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었는지 시민의 눈높이에서 더욱 꼼꼼히 살피고 바로잡는 ‘원칙 있는 견제’를 통해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겠습니다.
▷16명의 의원 중 무소속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각각 1명씩 포함돼 있다. 소수의 의견이 다수당에 매몰될 수도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우리 의원들이 서로 다른 정당,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이 자리에 모였지만 목표는 오직 '남원 발전과 시민 행복' 하나뿐입니다. 의장으로서 특정 정당의 목소리에 치우치지 않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한 소통 리더십으로 소수당과 무소속 의원님들의 의견 역시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조율하겠습니다.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과에는 함께 책임지는 성숙하고 품격 있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켜 세대와 이념, 정당을 넘어선 ‘통합의 의회’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시정 주요 현안 중 모노레일 문제가 큰 숙제다. 한 의장은 시정질문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는데, 향후 의회의 대응 입장이 있다면.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소송 결과로 남원시가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떠안게 되었다는 소식은 시민 여러분께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지난 임기 내내 저는 무리한 소송보다는 사업 정상화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집행부의 추진 방향을 돌려세우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길고 지루한 공방 속에서 시민들께서 느끼셨을 소외감과 답답함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제는 대책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현재 제9대 의회에서 감사원에 청구한 공익감사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원시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과거의 잘못을 밝히는 동시에,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제10대 남원시의회 동료의원님들 그리고 민선 9기 시장님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늘 시민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원시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저에게 보내주신 신뢰의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제10대 남원시의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기대에 ‘행동’과 ‘실천’으로 답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팍팍할수록, 남원시의회가 시민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제2경찰학교 유치와 국립의전원 설립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의회, 더 행복한 남원을 향한 담대한 여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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