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서남의대 폐과 시도, 지리산댐 건설 움직임,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놓고 꼼수.
부제:만만한 게 남원인가? 지역 정치인 무용론을 지피는 이유가 되고 있다.
지리산과 섬진강의 중심 도시 남원에 대한 정치권의 '노림수'가 도를 넘고 있다.
지난 1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리산댐은 식수 공급 기능을 포함한 다목적댐으로 지어야 한다"며 "홍수조절용(지리산댐)이면 하지 마라"고 경남도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경남도의회 천영기 의원(새누리당)의 지리산댐 관련 도정 질문에 홍 지사는 "정부가 환경단체 등 반대를 의식해 지리산댐을 홍수조절용으로 추진한다는데, 비겁하다. 치사하다"고 말하고 분명하게 "식수 공급을 갖춘 다목적댐"을 시사했다.
홍 지사는 이날 정부 물관리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지역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해됐다.
특히 도정 질문에서 지리산댐 안전 지적에 대해 묻는 질문엔 "서울은 물폭탄 12개이고 사느냐" 며 안전불감증 병세를 들어냈다.
홍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남강댐 상류에 홍수조절용으로 추진하는 지리산댐 건설 계획과 관련, "(국토부는) 홍수조절용으로 할 것 같으면 차라리 하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지리산권 주민들의 반대와 반발을 무력화하는 발언을 통해 식수 공급 기능을 갖춘 다목적댐 건설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홍수조절용 같은) 그런 댐이라면 필요 없으며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다.
홍 지사는 "지리산댐을 만들어 관로를 연결, 깨끗한 1급수를 창원, 김해 등 중부 경남 도민들에게 공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정치귄에선 홍 지사의 지리산댐 관련 발언을 놓고 도민을 의식한 선심성 발언으로 정부 방침은 아닐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홍 지사는 지리산물 가지고 경남도민에게 후한 점수를 의식했다. 그는 남는 물이 있으면 인근 부산 시민에게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지리산댐 (다목적댐) 찬성 이유를 유럽에는 국민의 85%가 지하수와 식수 댐으로 깨끗한 물을 먹고 있으며, 식수 댐이 7천 개나 된다며 국민의 65%가 4대강 물을 먹는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물관리와 식수 공급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 지방자치단체별로 하천에 식수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표출했다.
그는 낙동강은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수질을 개선하더라도 끊임없이 유입되는 산업폐수와 생활하수 등으로 오염돼 1급수로 만들기 어렵다며 정부가 비싼 돈을 들여 강물을 정화해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지만 국민의 불신으로 수돗물의 90%는 빨래, 화장실 물 등 허드레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 지사는 물 관리 정책 대안도 제시하며 정부는 식수 댐 등으로 1급수를 국민에게 먹는 물로 공급하고 허드렛물은 강물에서 독성만 없앤 중수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지리산댐 건설로 서부(함양,산청,거창) 경남 주민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천 의원의 지적에 대해 홍 지사는 "일각에서 지리산댐을 만들면 하류 주민들이 물폭탄을 이고 산다는 등 선동하고 있으며, 환경단체에서 해괴한 반대 논리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강댐 상류에 지리산댐을 지어 하류 쪽 주민들이 물 폭탄을 이고 산다면 경기 일원의 한강에 댐 12개가 있는 1천만 서울 시민은 12개의 물폭탄을 이고 사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홍 지사가 물에 관한 자신의 논리와 견해를 계속 역설하자 "지리산댐 건설 문제로 심한 갈등이 있는 만큼 제2의 밀양사태가 되지 않도록 이 갈등을 먼저 풀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할 것"을 주문했다./남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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