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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공 청계 양대박 의병장 영정 봉안식 열려남원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대표적 의병장, 8월 29일 최초로 그려진 영정 저존재에 안치

 

忠壯公 淸溪 梁大撲 義兵將 影幀 奉安式(충장공 청계 양대박 의병장 영정 봉안식)이 8월 29일 오전 남원 저존재(남원시 한우물길 120)에서 열렸다.

남원양씨충장공파종중(회장 양해석)이 마련한 이날 봉안식은 양대박 의병장 서거 433주년(음력 7월 7일)을 맞아 정단 김병건 화백을 통해 최초로 그려진 양대박 의병장의 영정을 재실 저존재에 안치하는 행사다.

이날 봉안식에는 남원시의회의장과 남원문화원장, 남원향교 전교, 양씨중앙종친회장, 남원양씨용성부원군대종회와 병부공대종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정제막식, 고유제, 경과보고 및 화가의 작품설명, 축사, 분양 등으로 진행됐다.

양대박(梁大撲·1543∼1592)은 남원 출신으로, 조선 중기 문인이자 임란의 대표적 의병장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공을 세운 황진장군, 조경남과 더불어 남원의 삼웅(三雄)이라 불리기도 한다.

양대박의 발자취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양대박은 중종 때 남원(南原) 이언(伊彦)에서 출생하였고, 자는 사진(士眞), 호는 송암(松嵒), 청계도인(靑溪道人)이다.

집안이 부유하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좋아하였다. 특히 시문(詩文)이 뛰어나 당시에 삼당시인(三唐詩人)이라 일컫던 이달(李達), 백광훈(白光勳), 임제(林悌) 등과 어울려 시회(詩會)를 열었고, 허균(許筠)은 양대박의 시를 높이 평가하였다. 1천여수를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돼 200여 수만 전하고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하자 직접 격문을 작성해 의병을 모집하였다. 여러 고을의 선비들과 무예에 익숙한 100여명이 의병에 합류하자 두 아들 경우(慶遇), 형우(亨遇)와 가동(家僮) 50명을 포함해 부대를 구성하고, 전투에 필요한 무기와 군량 등을 모두 자신의 사재로 충당하였다.

양대박은 의병을 이끌고 담양에서 거병한 고경명 진영에 합류해 그를 의병장으로 추대하였다. 고경명 부대가 전주로 출발한 이후 뒤에 남아서 추가 모집한 의병의 숫자가 2,000여명에 이르렀다. 그들과 함께 이동하던 중 임실 운암에서 왜군을 만나 격파하는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왜란 이후 의병과 군량 모집을 위해 더위와 굶주림으로 고생하다 병을 얻어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결국 임진년 음력 7월 7일 사망하였다.

양대박은 전공과 절의를 인정받아 정조 때 정문(旌門)을 하사받았고, 호남선비들의 상소에 따라 병조참판(兵曹參判)으로 증직되었다.

1796년(정조 20) 8월에는 보국숭록대부 판중추부사 겸 병조판서(輔國崇祿大夫 判中樞府事 兼 兵曹判書)로 추증되었다. 10월에 다시 정조는 양대박의 공적을 고경명에 비견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충장(忠壯)이라는 시호를 하사하였다.’

 

남원양씨충장공파종중은 이번 봉안식과 함께 앞으로 학술대회 등을 통해 운암전투로 왜군의 호남진출을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양대박 의병장의 위업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종중을 대표하고 있는 양해석 회장은 “정조 임금으로부터 ‘추증된 영상 고경명보다 먼저 창의하고 용단은 충무공 이순신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청계(양대박) 할아버지의 업적이 현재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후손으로써 죄스럽고 안타깝다”며 “이번 영정 봉안식을 계기로 지역주민들과 후손들이 양대박 의병장의 위업을 기리는 결의를 새롭게 다짐했으면 하며, 또한 문인으로서 청계 할아버지의 시문학 세계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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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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