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인간의 음양에 대하여
우주는 혼돈 속에 음과 양으로 존재한다고 했다.
인간과 동물, 식물, 몸의 음양은 어떤 대조를 이루고 있는지 살펴보자.
모든 사물에는 앞면과 뒷면이 있다. 앞면은 양이요 뒷면은 음이다. 우선 앞이 잘생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뒤 테가 잘생긴 사람이 있다. 앞은 양이며 보이는 곳으로 보기에 복이 많은 사람, 뒤 테가 잘생긴 사람은 숨은 복이 있는 사람, 얼굴도 앞면과 뒷면의 머리통이 있다. 모든 사물은 앞면과 뒷면을 보면 된다. 얼굴보다 머리통이 잘생긴 사람이 복이 더욱 있다.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잘생긴 사람이 오래도록 숨은 복이 있다고 한다. 얼굴만 보면 도저히 복이 없을 것 같은데 잘사는 사람이 있다. 앞과 뒤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눈, 코, 입, 이마 모두 잘생겼는데 뒤의 머리통이 납작한 사람은 의지가 약하고 도와주는 사람 없이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하여도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지기 쉽다. 참고로 이런 사람이 자살을 택하는 사람이 많다.
뒷머리와 엉덩이는 조상의 음덕으로 본다. 뒷통수와 엉덩이가 잘생긴 사람은 보기에 얼굴이 조금 부족해도 잘산다. 보이는 것은 양이요 보이지 않은 것은 음으로, 보이는 것은 산 사람이고 보이지 않은 것은 조상의 뿌리다. 조상이 공덕을 닦아야 자손이 그 기운을 받고 태어난다고 한다. 얼굴과 몸을 보면 조상의 墓(묘)도 명당인지 알 수 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양의 기운으로 주택을 말하고, 조상이 기거하는 곳은 음의 기운으로 어느 곳의 기운을 타고났는지 산의 기운을 알 수 있다. 요즘은 납골로 모시기 때문에 명당을 논할 것이 못 되지만 납골에도 미약하나마 명당은 있다.
얼굴, 몸, 다리의 삼정으로 나누어본다면 얼굴은 양이고 그 외는 음으로 볼 수 있다. 식물도 뿌리는 음으로, 가지, 잎, 열매는 양으로 본다. 뿌리가 튼튼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뿌리가 빈약하면 좋은 열매를 잠시 얻을 수 있을지라도 언제 넘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구의 음양을 본다면 보이는 육지는 양이요 바다는 보일지라도 음이다. 현재 지구는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음양의 경계가 무너지고 위기가 오고 있다. 지구 한 곳이 더우면 한 곳은 장마로 균형을 이루고자 스스로 조절하는 모습이다. 인간도 열이 나면 열을 식히려고 스스로 땀을 분비하여 조절한다. 이렇듯 자연이나 인간이나 음양의 균형을 스스로 이루려고 애를 쓰는데, 이미 문명의 이기로 낮과 밤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균형이 틀어지고 있다.
음의 대표자 물이 부족하면 인간도 지구도 늙는다. 인간이 물이 부족하면 피부도 늙고 몸에 열이 자주 난다. 몸에 열이 자주 나면서 균형이 깨지고 심장(양)과 신장(음)에 무리가 온다. 심장병과 신장병이 오면 몸이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어린아이는 물 기운이 많아서 순수하고 모든 배움의 흡수가 빠르다. 늙어지면 물이 부족하여 기억력도 부족하고 배워도 잘 잊어버린다. 나무도 햇볕과 물을 적당하게 주면 열매가 튼실하고 맛있다. 그동안 가을에 추희라는 자두가 맛이 있더니 어느 해부터(2-3년) 자두씨 속이 완전히 물러져서 맛이 없더니 그나마 요즘은 나오지 않는다. 왜 맛이 왜 이러냐고 했더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자두씨 속이 녹아버린다고 했다.
이렇게 음양의 부조화는 식물에서부터 조짐을 주면서 인간에게도 부조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요즈음 공기의 오염으로 정자가 줄어들어서 아이 생산이 어렵다고 한다. 또한 낮과 밤이 뒤바꾸게 살고 있는 사람은 수명을 온전하게 보전하기 어렵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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