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우주와 인간의 음양에 대하여
우주는 혼돈 속에 음과 양으로 존재한다.
음은 어둠이요 양은 밝음이고, 하늘은 양이요 땅은 음이며, 남자는 양이요 여자는 음이며, 낮은 양이요 밤은 음이다. 겨울은 음이요 여름은 양이다. 이 세상은 이렇듯 음과 양으로 구분되는 듯하나 서로 물고 있는 연결고리와 같다.
“一陰一陽 之謂 道(일음일양 지위 도)”『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게 함을 도라고 하여 陰陽(음양)을 직접 언급한다. 또 “변통은 사시에 배합하고 陰陽의 뜻은 일월에 배합한다고 했으며, 노자는『도덕경』「42」장에 “萬物負陰而 抱陽 冲氣以爲和(만물부음이 포양 충기이위화)” 만물은 음이 양을 끌어안고 서로 冲(충)함으로써 생겨난다고 했다. 이렇듯 어느 것 하나 음과 양의 교합 아닌 것이 없다.
사람의 象(상)에서도 음과 양이 적당하게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음이 지나치게 많고 양이 적으면 중도를 벗어난 것이다. 반대로 양이 많고 음이 적은 것도 마찬가지다. 정치에서도 음과 양은 적당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어느 가수님이 말했듯이 왼팔아 너는 잘했니!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장애인 소리를 안 듣는다. 왼팔은 길고 오른팔이 짧은 사람은 불편하다. 또한 왼쪽 다리는 길고 오른편이 짧은 사람 역시 정상인으로 보기 어렵다.
사람의 모습에서도 앞과 뒷모습이 가지런히 균형 잡힌 사람이 단정하다고 본다. 상체는 큰데 하체가 짧거나 비실거리는 사람, 하체는 큰데 상체가 허약한 사람, 모두가 정상은 아니다. 키는 큰데 얼굴이 작은 사람이 요즈음 인기 있는 사람이라 稱(칭)하지만 이 모습 역시 비정상적이다.
노자는 왜 음이 양을 품고 있다고 했나?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보이는 것보다 참아야 하는 걸 미덕으로 삼았다. 하고 싶은 소리를 참아야 하는 연유도 여기에 내포된다.
얼굴 중에 나오는 곳이 양이라면 들어가는 곳이 음이다. 하지만 눈은 들어간 듯하나 밝음을 대표하는 부위로 양이다. 귀는 나온 것 같으나 뒤에 조용히 숨어서 내조하는 곳으로 음의 대표 주자다. 이마와 눈과 코는 양이며 아버지 가문의 음덕을 보며, 귀와 입은 음으로 보아 어머니의 가문과 참을성을 본다. 이마가 반듯하고 눈과 코가 반듯한 듯 단정한 사람은 거짓과 음모를 모른다. 눈이 음큼하고 반쯤 감은 듯한 사람은 심성을 알 수 없으며, 코가 비틀어진 사람은 心包(심포)가 비틀어졌다고 하는 연유도 여기서 온 이치다.
입이 반듯하고 입술은 꽃잎에 무늬가 있듯이 가는 무늬가 세심히 있는 사람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입술이 튀어나오고 항상 속으로 말하듯 불만이 많은 사람은 입이 곱지 않다. 입술이 얇고 작은 사람은 성격이 소심하여 불만을 말하지 못하고 중얼거린다. 입술 위에 인중이 빈약한 사람은 온몸으로 보내는 혈관이 약하다는 증거로 뇌의 병증이 온다. 눈 코 입 귀의 구멍은 물(피)을 공급하는 공급처로 인중이 튼튼해야 재물도 모으고 건강하다.
귀는 물을 가두는 대표자로 귀의 바퀴가 튼튼해야 제방이 튼튼하여 무너지지 않듯 지혜로우며 실수하지 않는다. 귀는 외가로 보아 “뒷산 여시가 도와도 도와야 한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등 이러한 언어도 여기에서 유래한 연유다. 이마가 눈이 코가 입이 귀가 생기고 싶어서 생겼겠는가!
양황자윤은 「周易의 生命思想 硏究(생명사상 연구)」에서 周易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생명 활동을 陰陽과 연계하려는 지향점을 가지고 天․地․人(천․지․인)의 생성과 변화의 원리가 어떻게 인간의 심리로 통합되는지를 살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모두가 멀고 먼 조상의 전생부터 이어온 연유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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