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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148-우리나라에 傳하는 觀相

12. 관상의 음양과 오행에 대하여

 

우주의 생물은 모두 음과 양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우주의 기운은 ‘혼돈’속에 갈무리되어 있는 상태로 인간의 몸도 우주의 모습을 닮아 음과 양으로 구분된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면 불균형이라 고난이 있다. 특히 중국의 고대 생활에서부터 잘 나타난 예가 많다. 기원전 춘추전국시대부터 인물을 등용할 때 “身言書判(신언서판)”을 고루 보았다. 제왕이 인재를 등용할 때 특히 외모의 모든 균형을 보고 등용하였다. 얼굴, 몸, 하체 균형이 깨어진 사람은 배신을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재능은 있으나 관직에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을 볼 때, 사람의 마을을 볼 때, 뒷산을 볼 때도 험준한 산에서 험한 짐승이 나온다고 하였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험상하게 생긴 사람은 험한 세상을 산다. 그렇다고 곱고 예쁘게만 생긴다고 하여 편안한 삶을 누린다고 볼 수는 없다. 고운 가운데 매운맛도 있어야 하고 험준한 가운데 수려함도 있어야 하는 것처럼 세상은 모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요즘 ‘건설~건설’ 하면서 산을 뭉개고 바다를 막고, 자연을 보는 사람은 통탄할 노릇이다. 인간도 예뻐지고자 인위적으로 얼굴을 깎고 붙이고, 참 한심한 노릇이다. 마음을 닦아 수양을 쌓아 간다면 자연히 평화로운 삶을 살텐데…. 

사람도 陰陽(음양) 五行(오행)의 相(상)이 있다. 앞은 양이요 뒤태는 음이고, 왼팔은 양이요 오른팔은 음이다. 상체는 양이요 하체는 음이다. 그러므로 고루 균형이 이루어 져야 한다. 몸을 쓰다 보면 약간씩 기울어진다고 한다. 

얼굴에도 눈은 햇님과 달님이 있다. 왼쪽 눈은 양이라 하여 햇님으로 보고 오른쪽 눈은 달님이라 한다. 대부분 사람의 눈도 정확하게 똑같은 사람은 없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눈에 확 보이게 차이 나는 사람은 ‘陰陽眼(음양안)’이 너무 분명하여 배신자의 상으로 보는데, 약간의 차이 즉 한쪽 눈은 쌍꺼풀이 있다거나 한쪽 눈은 쌍꺼풀이 없다거나 하는 예는 매력 있는 눈으로 볼 수도 있다. 남자가 아무리 수려한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어도 눈이 지나치게 크다거나 눈이 웃는 사람은 착해 보이긴 해도 위엄 있게 보이지는 않는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는 균형이다. 몸도 균형이 잘 이루어진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몸이 반듯하다. 뚱뚱해도 몸 전체가 균형을 이루고 단단하면 건강한 사람이다. 몸은 정신을 담는 그릇으로 몸이 건강한 사람은 정신도 건강하다. 또한 육체는 음이고 정신은 양이다. 그러므로 모든 만물은 陰陽(음양)과 木火土金水(목화토금수)의 균형 속에 살아가고 있다. 몸에 목은 나무를 뜻하나 사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목이라 이른다. 화는 열기요 氣(기)로 온몸의 열기를 나타내고, 토는 몸의 살로 본다. 금은 단단한 뼈와 치아 등 몸에 있는 단단한 것을 금이라 이르고, 수는 몸의 피를 말한다. 그러므로 음양과 오행의 불균형에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며 생명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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