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생활문화에서 가꾸어야 할 문화, 버려야 할 문화가 있다. 오늘날 우리들의 생활규범 가운데 가꾸어야 할 것, 찾아내야 할 것, 바꾸어야 할 것, 그리고 내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 살펴 반성하고 실천하는 일은 오늘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생활문화규범의 해이현상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치가나 국민이 꼭 가꾸어야 할 두레, 품앗이 정신은 태평성대를 이루는 지주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농촌사회의 붕괴와 사회 불안은 우리에 미풍양속을 해치고 두레와 품앗이 정신을 빼앗고 옛 이야기로 만들어버렸다. 국가의 안위를 생각하는 정치가나 국민이라면 이웃사랑과 협동 정신을 다시 새기고 가꾸어야 한다.
지금 농사짓는 일은 거의 기계가 하고 농부는 농기계를 다루는 기술자처럼 되어가고 있다. 옛날처럼 농사를 짓는데 농번기라는 것이 없어진 셈이다. 농번기에는 일손이 모자라 집집마다 일품을 내서 단체로 모내기를 하고 김매기를 했다. 이는 서로 일손을 모아 힘든 일을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미풍이었다.
두레는 품앗이 하고는 다르다.
품앗이는 서로 일손을 빌려주고 다시 일손을 돌려받는다. 갑이란 사람이 하루 가서, 을의 일을 해주면 을이 갑의 일을 하루 가서 해주는 게 품앗이다.
두레는 집집마다 일손을 내서 집단적으로 한 집의 일을 마쳐주고 돈을 받는다. 공동으로 일을 해서 벌은 돈을 모아두었다가 농기계를 사고 마을의 골목길이나 다리 등을 고쳐 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경비로 충당하고 반드시 얼마를 남겨두었다가 농사철이 끝나면 풍년을 기원하는 뜻을 살리면서 온 마을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시름을 잊게 하는 놀이판을 벌리는 것이 두레였다. 두레는 함께 힘을 모아 서로 돕고 살자는 뜻이 배인 자발적인 모임이다.
주민 스스로 서로 돕고 사는 사랑 정신이 곧 두레정신이다. 아무리 도시화 되고 산업화된 사회라 할지라도 서로 함께 도우며 살자는 두레 정신은 여전히 필요한 주민 정신이며 “남의 도움을 받으면 나도 고마움을 갚아야지” 이러한 일화(逸話)역시 품앗이 정신이다.
이웃 사랑과 협동, 두레와 품앗이 정신이 생활 문화로 다시 정착하여 태평성대를 구가하면 얼마나 좋을까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np남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