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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춤꾼(남원시생활체조동호회 회장 장기봉)들이 전국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속초시 경동대학교 아트홀에서 열린 ‘2014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에어로빅스체조대회’에서 전북대표로 출전한 가칭 남원팀이 생활체조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그들의 열정이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회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대회로 3개 분야 55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6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생활체육인의 최대 축제의 장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원팀은 열악한 환경과 연습과정 등을 열정으로 극복하면서 1위를 차지해 전국생활체육인들의 큰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당시 수상 소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남원팀 김혜진(39 여) 지도 강사는 “전북 남원에서 변사또를 잡으러 왔다”며 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남원팀은 2개 팀으로 각 20여 명씩 참여했고 해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경쾌한 노래 가사에 마쳐 맛깔진 남원의 멋과 춘향의 얼이 몸에 밴 멋진 춤사위(생활체조 부분)를 선보여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남원팀은 지난 2007년 춘향전을 퓨전형 전통공연으로 각색한 남원의 대표 거리공연으로 자리 잡은 시민참여형 상설 거리공연 ‘신관사또 부임행차’를 완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멤버였다.
평범한 주부에서 생활체조지도자와 노인체조강사의 길로 인도한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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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숙 생활체조 강사 | ||
김미숙(48 여) 남원시 생활체조 지도자는 “지금은 공연팀을 떠나 생활체조 강사로 활동하지만, 오히려 춤에 대한 열정은 더 강해졌다”며 “남원팀으로 대회 참여를 확정하고도 연습 장소가 없어 애만 태우던 일, 신임 장기봉 회장의 지원, 주변의 도움이 1위를 차지하는데 밑바탕이 됐다”고 회상했다.
열정 하나로 전국을 석권한 남원시 생활체조 동호회가 고귀한 것은 뽐내지 않은 꾸준한 자기 관리다. 일명 남원팀은 틈틈이 모여 안무를 짜고 연습하면서 자신들이 필요한 곳을 찾아 묵묵히 춤과 미소로 재능을 기부하며 숨은 끼를 키워왔다. /남원뉴스
이상선 기자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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